친박 8명 “당분간 보좌”…정치권 비판

입력 2017.03.13 (23:03) 수정 2017.03.1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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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삼성동 사저 복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맞았던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 8명이, 당분간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삼성동 사저 복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맞은 건, 8명의 친박 의원들이었습니다.

친박 의원들은 윤상현·조원진·이우현 의원이 정무, 검사 출신 김진태 의원이 법률, 언론인 출신 민경욱 의원이 대언론 관계를 맡는 등 역할을 나눠, 당분간 박 전 대통령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선의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돕는 것이며, 별도의 조직을 만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의원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점을 지적하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들이) 의회에 남아있다는 것이 저는 개탄스럽습니다. 저는 오늘이라도 이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도, 친박 의원들에게 언행에 신중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인명진(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언행을 한다면, 우리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당도 단호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상대 정파나 당에 대한 공격보다는 자신들이 할 긍정적인 일에 주목하자며, 반응을 자제했지만, 바른정당은 패권 이익으로 뭉친 친박들은 정치권을 떠나라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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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8명 “당분간 보좌”…정치권 비판
    • 입력 2017-03-13 23:06:49
    • 수정2017-03-13 23: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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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삼성동 사저 복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맞았던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 8명이, 당분간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삼성동 사저 복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맞은 건, 8명의 친박 의원들이었습니다.

친박 의원들은 윤상현·조원진·이우현 의원이 정무, 검사 출신 김진태 의원이 법률, 언론인 출신 민경욱 의원이 대언론 관계를 맡는 등 역할을 나눠, 당분간 박 전 대통령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선의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돕는 것이며, 별도의 조직을 만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의원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점을 지적하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들이) 의회에 남아있다는 것이 저는 개탄스럽습니다. 저는 오늘이라도 이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도, 친박 의원들에게 언행에 신중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인명진(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언행을 한다면, 우리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당도 단호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상대 정파나 당에 대한 공격보다는 자신들이 할 긍정적인 일에 주목하자며, 반응을 자제했지만, 바른정당은 패권 이익으로 뭉친 친박들은 정치권을 떠나라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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