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첫 TV 토론…대연정·리더십 공방

입력 2017.03.15 (06:29) 수정 2017.03.15 (07: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선 주자들이 첫 지상파 방송사 합동 토론회에 나섰습니다.

대연정과 리더십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TV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격돌한 민주당 경선 주자들.

기념촬영 때까지만 해도 비교적 화기애애했지만, 방송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돌변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안희정 지사가 주장하는 대연정은 민주당 당론이 아니라면서 안 지사가 내세우는 정당 중심 정치와 모순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전 민주당 대표) : "당원들 지지자들은 (대연정을) 반대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정당 정치 주장하는 것은 독단적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녹취> 안희정(충남지사) : "당선자 입장에서 정당에 제안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희정 지사는 안철수, 박지원, 김종인 등의 탈당을 거론하며 문 전 대표가 당 대표를 하면서도 통합적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겠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안희정(충남지사) : "문 후보님 리더십에서 많은 분들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견 말씀드립니다."

<녹취> 문재인(전 민주당 대표) : "혁신 반대하는 분들이 당을 떠나신 것이죠."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향해 토론을 회피하는 것 같다며 공세를 취했습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 : "참모들이 써준 것을 읽는 게 국민들이 판단하는데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최성 고양시장은 청렴한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최성(고양시장) : "청렴하면서 풍부한 국정 경험이 있는 최성이 위기의 대한민국호를 구조해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국민의 지지를 통한 적폐 청산을,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연정을 통한 국민 통합, 이재명 성남시장은 적폐 세력을 뺀 야권연합정권을 각각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첫 TV 토론…대연정·리더십 공방
    • 입력 2017-03-15 06:34:09
    • 수정2017-03-15 07:19: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선 주자들이 첫 지상파 방송사 합동 토론회에 나섰습니다.

대연정과 리더십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TV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격돌한 민주당 경선 주자들.

기념촬영 때까지만 해도 비교적 화기애애했지만, 방송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돌변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안희정 지사가 주장하는 대연정은 민주당 당론이 아니라면서 안 지사가 내세우는 정당 중심 정치와 모순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전 민주당 대표) : "당원들 지지자들은 (대연정을) 반대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정당 정치 주장하는 것은 독단적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녹취> 안희정(충남지사) : "당선자 입장에서 정당에 제안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희정 지사는 안철수, 박지원, 김종인 등의 탈당을 거론하며 문 전 대표가 당 대표를 하면서도 통합적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겠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안희정(충남지사) : "문 후보님 리더십에서 많은 분들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견 말씀드립니다."

<녹취> 문재인(전 민주당 대표) : "혁신 반대하는 분들이 당을 떠나신 것이죠."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향해 토론을 회피하는 것 같다며 공세를 취했습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 : "참모들이 써준 것을 읽는 게 국민들이 판단하는데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최성 고양시장은 청렴한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최성(고양시장) : "청렴하면서 풍부한 국정 경험이 있는 최성이 위기의 대한민국호를 구조해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국민의 지지를 통한 적폐 청산을,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연정을 통한 국민 통합, 이재명 성남시장은 적폐 세력을 뺀 야권연합정권을 각각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