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괭생이모자반…퇴비로 활용

입력 2017.03.15 (09:54) 수정 2017.03.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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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안 경관을 망치고 어업에도 피해를 주는 괭생이 모자반이 최근 제주 해안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버리던 이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하는 방법들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제주 연안을 점령해 피해를 끼친 괭생이모자반, 양식장을 망치고 선박에도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만 2천여 톤을 수거해 폐기하는데 8억 원 넘게 들었습니다.

이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만 제곱미터에 유기농업을 하는 이 농가는 괭생이모자반을 퇴비로 씁니다.

제주시에서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을 밭에 뿌린 뒤 숯을 섞어 트랙터로 갈아줍니다.

2년 전 무밭에 괭생이모자반 3톤을 퇴비로 썼더니 효과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대헌(농민) : "무가 단단해지고 맛도 좋고 상품성이 좋아서 괭생이모자반이 생리활성물질을 많이 내포하고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올해는 배추와 브로콜리 등 6개 작물에 10톤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일본에선 괭생이모자반이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쓰이고 있고 건강 기능식품으로 수요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홍성완(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박사) : "식재, 추출물, 기능성제품으로 많이 이용돼 수산시험장을 중심으로 인공종자 생산, 양식도 추진하고 있죠."

괭생이모자반은 기포주머니 덕에 물위로 떠다녀 주변에 작은 물고기들에게 어초 역할을 합니다.

이에따라 갯녹음 어장에 해중림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활용방안 연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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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칫거리 괭생이모자반…퇴비로 활용
    • 입력 2017-03-15 09:56:40
    • 수정2017-03-15 10: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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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안 경관을 망치고 어업에도 피해를 주는 괭생이 모자반이 최근 제주 해안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버리던 이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하는 방법들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제주 연안을 점령해 피해를 끼친 괭생이모자반, 양식장을 망치고 선박에도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만 2천여 톤을 수거해 폐기하는데 8억 원 넘게 들었습니다.

이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만 제곱미터에 유기농업을 하는 이 농가는 괭생이모자반을 퇴비로 씁니다.

제주시에서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을 밭에 뿌린 뒤 숯을 섞어 트랙터로 갈아줍니다.

2년 전 무밭에 괭생이모자반 3톤을 퇴비로 썼더니 효과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대헌(농민) : "무가 단단해지고 맛도 좋고 상품성이 좋아서 괭생이모자반이 생리활성물질을 많이 내포하고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올해는 배추와 브로콜리 등 6개 작물에 10톤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일본에선 괭생이모자반이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쓰이고 있고 건강 기능식품으로 수요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홍성완(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박사) : "식재, 추출물, 기능성제품으로 많이 이용돼 수산시험장을 중심으로 인공종자 생산, 양식도 추진하고 있죠."

괭생이모자반은 기포주머니 덕에 물위로 떠다녀 주변에 작은 물고기들에게 어초 역할을 합니다.

이에따라 갯녹음 어장에 해중림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활용방안 연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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