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美 최초 자율 주행 로봇 ‘음식 배달’ 시작

입력 2017.03.15 (10:51) 수정 2017.03.15 (10: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의 한 배송 업체가 무인 자율 주행 로봇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3개 도시에서 시작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음식점 직원이 포장된 샌드위치를 바깥으로 들고 나옵니다.

물건을 싣자마자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주인공은 배달 직원이 아니라 바로 로봇!

에스토니아 벤처기업이 만든 바퀴가 6개가 달린 자율 주행 로봇으로 최대 9kg의 물건을 실을 수 있는데요.

GPS와 레이더, 카메라를 이용해 장애물을 피하고 신호도 준수하면서 목적지까지 이동합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한 배송 업체가 미국에선 최초로 음식 배달에 로봇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워싱턴 D.C.와 레드우드 시티 등 총 3곳에서 로봇이 배달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벤 브레슬러먼(고객) : "그냥 밖으로 나와 로봇을 열고 음식을 가져가면 돼요. 빠르고 쉽네요."

로봇 제조 업체는 배송 로봇을 활용하면 배송비를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더불어 다른 배송 수단 활용이 감소하면 교통 혼잡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배송 로봇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에선 대규모 정전이 최대 2주간 발생하는 등 전력 공급이 몹시 불안정했습니다.

폭풍과 폭염 등 악천후가 직접적인 원인….

일각에서는 재생에너지 이용 비율이 월등히 높은 지역적 특색이 에너지 수급 불안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 에너지 문제를 100일 안에 해결하겠다고 공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간당 100~300 메가와트(MWh)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에 설치하면 된다는 주장입니다.

심지어 기한을 어길 경우에는 250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전혀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요.

호주 정치인과 기업인들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탁기를 돌릴 때마다 합성섬유 옷에서 떨어져 나온 엄청난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 컨설팅 그룹 연구 결과, 매년 해양으로 흘러들어 가는 섬유 속 미세 플라스틱은 19만 톤….

이는 그동안 논란이 돼 온 각질제거용 화장품의 원료인 '마이크로비즈'의 한해 배출량 보다 5배 이상 많은 양입니다.

<인터뷰> 리처드 톰슨(플리머스 대학 해양 생물학자) : "상업적으로 중요한 어류와 조개류 대다수가 섬유 등 작은 플라스틱 조각에 오염돼 있습니다. 이런 섬유는 분해되지도 않죠."

현미경의 도움 없이는 볼 수 없는 미세 플라스틱은 새와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먹이사슬을 통해 다양한 개체로 축적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리너구리'는 호주에만 사는 신기한 동물 중 하나입니다.

오리 부리에 너구리 꼬리를 갖고 있고, 포유류이면서도 알을 낳는데요.

호주 연구진이 오리너구리 개체 수 감소의 원인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연구진은 오리너구리를 포획해 털과 혈액 표본을 채취하는 활동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오리너구리의 건강 상태와 서식지 조사는 앞으로 3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BU 세계 창] 美 최초 자율 주행 로봇 ‘음식 배달’ 시작
    • 입력 2017-03-15 10:51:35
    • 수정2017-03-15 10:57:4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의 한 배송 업체가 무인 자율 주행 로봇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3개 도시에서 시작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음식점 직원이 포장된 샌드위치를 바깥으로 들고 나옵니다.

물건을 싣자마자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주인공은 배달 직원이 아니라 바로 로봇!

에스토니아 벤처기업이 만든 바퀴가 6개가 달린 자율 주행 로봇으로 최대 9kg의 물건을 실을 수 있는데요.

GPS와 레이더, 카메라를 이용해 장애물을 피하고 신호도 준수하면서 목적지까지 이동합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한 배송 업체가 미국에선 최초로 음식 배달에 로봇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워싱턴 D.C.와 레드우드 시티 등 총 3곳에서 로봇이 배달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벤 브레슬러먼(고객) : "그냥 밖으로 나와 로봇을 열고 음식을 가져가면 돼요. 빠르고 쉽네요."

로봇 제조 업체는 배송 로봇을 활용하면 배송비를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더불어 다른 배송 수단 활용이 감소하면 교통 혼잡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배송 로봇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에선 대규모 정전이 최대 2주간 발생하는 등 전력 공급이 몹시 불안정했습니다.

폭풍과 폭염 등 악천후가 직접적인 원인….

일각에서는 재생에너지 이용 비율이 월등히 높은 지역적 특색이 에너지 수급 불안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 에너지 문제를 100일 안에 해결하겠다고 공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간당 100~300 메가와트(MWh)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에 설치하면 된다는 주장입니다.

심지어 기한을 어길 경우에는 250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전혀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요.

호주 정치인과 기업인들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탁기를 돌릴 때마다 합성섬유 옷에서 떨어져 나온 엄청난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 컨설팅 그룹 연구 결과, 매년 해양으로 흘러들어 가는 섬유 속 미세 플라스틱은 19만 톤….

이는 그동안 논란이 돼 온 각질제거용 화장품의 원료인 '마이크로비즈'의 한해 배출량 보다 5배 이상 많은 양입니다.

<인터뷰> 리처드 톰슨(플리머스 대학 해양 생물학자) : "상업적으로 중요한 어류와 조개류 대다수가 섬유 등 작은 플라스틱 조각에 오염돼 있습니다. 이런 섬유는 분해되지도 않죠."

현미경의 도움 없이는 볼 수 없는 미세 플라스틱은 새와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먹이사슬을 통해 다양한 개체로 축적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리너구리'는 호주에만 사는 신기한 동물 중 하나입니다.

오리 부리에 너구리 꼬리를 갖고 있고, 포유류이면서도 알을 낳는데요.

호주 연구진이 오리너구리 개체 수 감소의 원인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연구진은 오리너구리를 포획해 털과 혈액 표본을 채취하는 활동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오리너구리의 건강 상태와 서식지 조사는 앞으로 3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