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李 ‘끝장토론’ 제안…文측 “룰 변경 안돼” 신경전 격화
입력 2017.03.15 (14:49)
수정 2017.03.15 (20: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오늘) 잇따라 '끝장토론'을 제안했지만, 문재인 전 대표 측이 난색을 표하며 토론 방식을 둘러싸고 신경전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전날 지상파로 방송된 민주당 주자 합동토론회가 변별력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시간 제약과 준비된 원고가 없는 무제한 토론을 요구했다.
안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안 후보는 심도깊은 검증과 생산적 토론을 위한 '후보간 일대일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 동안 세번의 토론이 끝났지만, 여전히 변별력 없는 '맹탕 토론회'라 지적되고 있다"면서 "짧은 시간 여러 후보들의 토론이 이어지며 쟁점은 흐려지고 선명성을 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추상적 공방만 남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각 후보들의 비전, 정책, 리더십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심도 깊은 토론이 필요하다"며 "토론 못하고, 소통 능력 없는 대통령이 초래한 비극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 측도 문 전 대표를 향해 '끝장토론'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 캠프 대변인인 김병욱 의원은 입장문에서 "어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사전 원고와 주제 제한이 없는 '무제한토론'을 제안했지만, 문 후보만 일정 등을 이유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 캠프측 TV토론본부장이 자신감을 피력한 만큼 문 후보는 이런저런 핑계를 그만하고 자유토론을 즉각 수용하라"며 "학예회식 발표가 아닌 송곳같은 질의와 철저한 검증이 수반되는 질 높은 토론회야말로 정권교체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이미 정해진 토론회 규칙을 갑자기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며 '끝장토론' 제안에 난색을 표했다.
문 전 대표 캠프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은 "토론 방식은 당의 주관 하에 모든 후보들의 합의로 결정된 것이다. 일부 후보 측의 토론방식 변경 요구는 경기 중에 갑자기 경기 룰을 바꾸자는 격"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남은 경선 일정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인지 의문이다. 경선룰도 당에 백지위임했고, 모든 걸 하자는 대로 했다"면서 "상황이 불리하다고 이미 합의한 내용을 뒤집고 경기 중에 룰을 바꾸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전날 지상파로 방송된 민주당 주자 합동토론회가 변별력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시간 제약과 준비된 원고가 없는 무제한 토론을 요구했다.
안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안 후보는 심도깊은 검증과 생산적 토론을 위한 '후보간 일대일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 동안 세번의 토론이 끝났지만, 여전히 변별력 없는 '맹탕 토론회'라 지적되고 있다"면서 "짧은 시간 여러 후보들의 토론이 이어지며 쟁점은 흐려지고 선명성을 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추상적 공방만 남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각 후보들의 비전, 정책, 리더십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심도 깊은 토론이 필요하다"며 "토론 못하고, 소통 능력 없는 대통령이 초래한 비극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 측도 문 전 대표를 향해 '끝장토론'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 캠프 대변인인 김병욱 의원은 입장문에서 "어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사전 원고와 주제 제한이 없는 '무제한토론'을 제안했지만, 문 후보만 일정 등을 이유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 캠프측 TV토론본부장이 자신감을 피력한 만큼 문 후보는 이런저런 핑계를 그만하고 자유토론을 즉각 수용하라"며 "학예회식 발표가 아닌 송곳같은 질의와 철저한 검증이 수반되는 질 높은 토론회야말로 정권교체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이미 정해진 토론회 규칙을 갑자기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며 '끝장토론' 제안에 난색을 표했다.
문 전 대표 캠프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은 "토론 방식은 당의 주관 하에 모든 후보들의 합의로 결정된 것이다. 일부 후보 측의 토론방식 변경 요구는 경기 중에 갑자기 경기 룰을 바꾸자는 격"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남은 경선 일정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인지 의문이다. 경선룰도 당에 백지위임했고, 모든 걸 하자는 대로 했다"면서 "상황이 불리하다고 이미 합의한 내용을 뒤집고 경기 중에 룰을 바꾸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安·李 ‘끝장토론’ 제안…文측 “룰 변경 안돼” 신경전 격화
-
- 입력 2017-03-15 14:49:08
- 수정2017-03-15 20:29:56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오늘) 잇따라 '끝장토론'을 제안했지만, 문재인 전 대표 측이 난색을 표하며 토론 방식을 둘러싸고 신경전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전날 지상파로 방송된 민주당 주자 합동토론회가 변별력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시간 제약과 준비된 원고가 없는 무제한 토론을 요구했다.
안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안 후보는 심도깊은 검증과 생산적 토론을 위한 '후보간 일대일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 동안 세번의 토론이 끝났지만, 여전히 변별력 없는 '맹탕 토론회'라 지적되고 있다"면서 "짧은 시간 여러 후보들의 토론이 이어지며 쟁점은 흐려지고 선명성을 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추상적 공방만 남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각 후보들의 비전, 정책, 리더십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심도 깊은 토론이 필요하다"며 "토론 못하고, 소통 능력 없는 대통령이 초래한 비극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 측도 문 전 대표를 향해 '끝장토론'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 캠프 대변인인 김병욱 의원은 입장문에서 "어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사전 원고와 주제 제한이 없는 '무제한토론'을 제안했지만, 문 후보만 일정 등을 이유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 캠프측 TV토론본부장이 자신감을 피력한 만큼 문 후보는 이런저런 핑계를 그만하고 자유토론을 즉각 수용하라"며 "학예회식 발표가 아닌 송곳같은 질의와 철저한 검증이 수반되는 질 높은 토론회야말로 정권교체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이미 정해진 토론회 규칙을 갑자기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며 '끝장토론' 제안에 난색을 표했다.
문 전 대표 캠프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은 "토론 방식은 당의 주관 하에 모든 후보들의 합의로 결정된 것이다. 일부 후보 측의 토론방식 변경 요구는 경기 중에 갑자기 경기 룰을 바꾸자는 격"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남은 경선 일정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인지 의문이다. 경선룰도 당에 백지위임했고, 모든 걸 하자는 대로 했다"면서 "상황이 불리하다고 이미 합의한 내용을 뒤집고 경기 중에 룰을 바꾸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전날 지상파로 방송된 민주당 주자 합동토론회가 변별력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시간 제약과 준비된 원고가 없는 무제한 토론을 요구했다.
안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안 후보는 심도깊은 검증과 생산적 토론을 위한 '후보간 일대일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 동안 세번의 토론이 끝났지만, 여전히 변별력 없는 '맹탕 토론회'라 지적되고 있다"면서 "짧은 시간 여러 후보들의 토론이 이어지며 쟁점은 흐려지고 선명성을 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추상적 공방만 남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각 후보들의 비전, 정책, 리더십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심도 깊은 토론이 필요하다"며 "토론 못하고, 소통 능력 없는 대통령이 초래한 비극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 측도 문 전 대표를 향해 '끝장토론'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 캠프 대변인인 김병욱 의원은 입장문에서 "어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사전 원고와 주제 제한이 없는 '무제한토론'을 제안했지만, 문 후보만 일정 등을 이유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 캠프측 TV토론본부장이 자신감을 피력한 만큼 문 후보는 이런저런 핑계를 그만하고 자유토론을 즉각 수용하라"며 "학예회식 발표가 아닌 송곳같은 질의와 철저한 검증이 수반되는 질 높은 토론회야말로 정권교체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이미 정해진 토론회 규칙을 갑자기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며 '끝장토론' 제안에 난색을 표했다.
문 전 대표 캠프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은 "토론 방식은 당의 주관 하에 모든 후보들의 합의로 결정된 것이다. 일부 후보 측의 토론방식 변경 요구는 경기 중에 갑자기 경기 룰을 바꾸자는 격"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남은 경선 일정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인지 의문이다. 경선룰도 당에 백지위임했고, 모든 걸 하자는 대로 했다"면서 "상황이 불리하다고 이미 합의한 내용을 뒤집고 경기 중에 룰을 바꾸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
-
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김기흥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2017 대선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