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접촉사고…피해자가 밝힌 보험사기
입력 2017.03.16 (06:50)
수정 2017.03.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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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좁은 도로에서 피치못해 중앙선을 넘는 차들만 골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운전자들이 중앙선을 침범한 잘못 때문에 신고를 꺼리는 점을 노린건데 결국 한 주부의 기지와 끈질긴 노력 끝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가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는 순간 맞은편에서 차량이 와 부딪힙니다.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상대방의 항의에 40대 주부 장 모 씨는 일단 보험 처리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상황이 아무리 생각해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그 차가 비켜갈 수 있게끔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차 애들은 그 제가 있는 것조차도 안 보고 무시를 해버리고 차를 그냥 쳐버리더라고요."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의심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입증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상대차량에도 자신의 차에도 블랙박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부 장씨는 주변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사고 난 장소에 가 가지고, 차 주차해 놓은 차들을 블랙박스 있는 차량들을 다 확인을 했어요."
어렵게 입수한 블랙박스에는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20살 조 모 씨의 고의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조 씨가 친구들을 번갈아 태워가며 수도권 일대에서 8차례 고의사고를 내고 1억 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중에 주부 장 씨외에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해비치(영등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경찰 신고를 하면 형사처벌은 물론 운전면허까지 취소당할 수 있다. 라는 이런 강박관념 때문에 (신고를 안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70건의 고의사고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좁은 도로에서 피치못해 중앙선을 넘는 차들만 골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운전자들이 중앙선을 침범한 잘못 때문에 신고를 꺼리는 점을 노린건데 결국 한 주부의 기지와 끈질긴 노력 끝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가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는 순간 맞은편에서 차량이 와 부딪힙니다.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상대방의 항의에 40대 주부 장 모 씨는 일단 보험 처리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상황이 아무리 생각해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그 차가 비켜갈 수 있게끔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차 애들은 그 제가 있는 것조차도 안 보고 무시를 해버리고 차를 그냥 쳐버리더라고요."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의심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입증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상대차량에도 자신의 차에도 블랙박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부 장씨는 주변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사고 난 장소에 가 가지고, 차 주차해 놓은 차들을 블랙박스 있는 차량들을 다 확인을 했어요."
어렵게 입수한 블랙박스에는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20살 조 모 씨의 고의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조 씨가 친구들을 번갈아 태워가며 수도권 일대에서 8차례 고의사고를 내고 1억 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중에 주부 장 씨외에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해비치(영등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경찰 신고를 하면 형사처벌은 물론 운전면허까지 취소당할 수 있다. 라는 이런 강박관념 때문에 (신고를 안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70건의 고의사고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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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한 접촉사고…피해자가 밝힌 보험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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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16 06:53:57
- 수정2017-03-16 0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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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도로에서 피치못해 중앙선을 넘는 차들만 골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운전자들이 중앙선을 침범한 잘못 때문에 신고를 꺼리는 점을 노린건데 결국 한 주부의 기지와 끈질긴 노력 끝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가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는 순간 맞은편에서 차량이 와 부딪힙니다.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상대방의 항의에 40대 주부 장 모 씨는 일단 보험 처리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상황이 아무리 생각해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그 차가 비켜갈 수 있게끔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차 애들은 그 제가 있는 것조차도 안 보고 무시를 해버리고 차를 그냥 쳐버리더라고요."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의심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입증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상대차량에도 자신의 차에도 블랙박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부 장씨는 주변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사고 난 장소에 가 가지고, 차 주차해 놓은 차들을 블랙박스 있는 차량들을 다 확인을 했어요."
어렵게 입수한 블랙박스에는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20살 조 모 씨의 고의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조 씨가 친구들을 번갈아 태워가며 수도권 일대에서 8차례 고의사고를 내고 1억 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중에 주부 장 씨외에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해비치(영등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경찰 신고를 하면 형사처벌은 물론 운전면허까지 취소당할 수 있다. 라는 이런 강박관념 때문에 (신고를 안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70건의 고의사고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좁은 도로에서 피치못해 중앙선을 넘는 차들만 골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운전자들이 중앙선을 침범한 잘못 때문에 신고를 꺼리는 점을 노린건데 결국 한 주부의 기지와 끈질긴 노력 끝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가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는 순간 맞은편에서 차량이 와 부딪힙니다.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상대방의 항의에 40대 주부 장 모 씨는 일단 보험 처리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상황이 아무리 생각해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그 차가 비켜갈 수 있게끔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차 애들은 그 제가 있는 것조차도 안 보고 무시를 해버리고 차를 그냥 쳐버리더라고요."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의심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입증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상대차량에도 자신의 차에도 블랙박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부 장씨는 주변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사고 난 장소에 가 가지고, 차 주차해 놓은 차들을 블랙박스 있는 차량들을 다 확인을 했어요."
어렵게 입수한 블랙박스에는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20살 조 모 씨의 고의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조 씨가 친구들을 번갈아 태워가며 수도권 일대에서 8차례 고의사고를 내고 1억 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중에 주부 장 씨외에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해비치(영등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경찰 신고를 하면 형사처벌은 물론 운전면허까지 취소당할 수 있다. 라는 이런 강박관념 때문에 (신고를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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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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