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알리고 교통사고?…뺑소니 내고 추락까지

입력 2017.03.16 (19:19) 수정 2017.03.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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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뺑소니 차량이 공사로 통행이 금지된 구역을 달리다 1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추락한 지점은 차들이 통행하던 도로여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가 도로 한가운데 넘어져 있습니다.

10미터 위에서 추락한 차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36살 민 모 씨가 공사로 끊겨 있던 교량 쪽으로 차를 몰다 벌어진 일입니다.

승용차는 통제선을 뚫고 그대로 달려 10미터 난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민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추락 지점은 당시 차량 통행이 빈번하던 도로여서 자칫 대형사고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 20여 분 전 민 씨는 인근 아파트 앞 도로에서 주차된 차량 석 대를 치고 달아났고, 도로 시설물을 부수는 등 5km 가량 곡예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목격자 : "사람이 정신이 없는 사람처럼 (차를) 하나 박고 또 하나를 박고 가려고 해서, 내가 쫓아갔더니, 내려보시라고 했더니 안 내리고 툭 치고선 가시더라고..."

사흘 전 집을 나온 뒤 연락이 끊겼던 민 씨는 오늘 오전 목숨을 끊겠다고 가족에게 알리면서 실종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위치를 찾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민 씨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 운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와 그간의 행적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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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알리고 교통사고?…뺑소니 내고 추락까지
    • 입력 2017-03-16 19:20:38
    • 수정2017-03-16 19: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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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뺑소니 차량이 공사로 통행이 금지된 구역을 달리다 1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추락한 지점은 차들이 통행하던 도로여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가 도로 한가운데 넘어져 있습니다.

10미터 위에서 추락한 차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36살 민 모 씨가 공사로 끊겨 있던 교량 쪽으로 차를 몰다 벌어진 일입니다.

승용차는 통제선을 뚫고 그대로 달려 10미터 난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민 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추락 지점은 당시 차량 통행이 빈번하던 도로여서 자칫 대형사고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 20여 분 전 민 씨는 인근 아파트 앞 도로에서 주차된 차량 석 대를 치고 달아났고, 도로 시설물을 부수는 등 5km 가량 곡예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목격자 : "사람이 정신이 없는 사람처럼 (차를) 하나 박고 또 하나를 박고 가려고 해서, 내가 쫓아갔더니, 내려보시라고 했더니 안 내리고 툭 치고선 가시더라고..."

사흘 전 집을 나온 뒤 연락이 끊겼던 민 씨는 오늘 오전 목숨을 끊겠다고 가족에게 알리면서 실종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위치를 찾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민 씨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 운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와 그간의 행적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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