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원인 꽃가루, 인공지능으로 예측

입력 2017.03.16 (21:41) 수정 2017.03.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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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이 되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힘들어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동안 예측이 쉽지 않았던 꽃가루 농도를 이젠 인공지능으로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작나무의 가지 끝에 길쭉한 꽃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이병윤(국립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장) : "(이게 꽃인가요?) 이게 수꽃입니다. 이렇게 잘라 보면 꽃가루가 성숙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꽃가루는 크기가 머리카락 두께보다도 작아 몸속 깊숙이 파고 들어 알레르기를 유발합니다.

자작나무 외에도 참나무와 삼나무가 주로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반면 벚나무나 진달래 등 화려한 봄꽃들은 꽃가루가 커 거의 날리지 않습니다.

꽃가루는 기온이 높아지는 3월부터 날리기 시작해 4월에 많은 양이 뿜어져 나옵니다.

보통 습도가 낮아지는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 절정에 달합니다.

그러나 기온과 습도 외에도 비나 바람 등 꽃가루 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많아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이 도입됐습니다.

기상청이 16년 동안 전국 10개 지점에서 관측한 꽃가루 농도와 기상 조건을 인공 신경망을 통해 연결한 결과 15%대 수준이었던 예측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김백조(국립기상과학원 응용기상연구과장) : "여러가지 (기상) 요소와 꽃가루 농도 간의 구조를 파악하는 데는 기존의 통계 모형보다는 인공 지능이 우수합니다."

예측 정확도가 높아지면 사람마다 서로 다른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가 언제 많이 발생하는지 알려주는 개인 맞춤형 예보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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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레르기 원인 꽃가루, 인공지능으로 예측
    • 입력 2017-03-16 21:42:39
    • 수정2017-03-17 09: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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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이 되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힘들어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동안 예측이 쉽지 않았던 꽃가루 농도를 이젠 인공지능으로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작나무의 가지 끝에 길쭉한 꽃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이병윤(국립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장) : "(이게 꽃인가요?) 이게 수꽃입니다. 이렇게 잘라 보면 꽃가루가 성숙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꽃가루는 크기가 머리카락 두께보다도 작아 몸속 깊숙이 파고 들어 알레르기를 유발합니다. 자작나무 외에도 참나무와 삼나무가 주로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반면 벚나무나 진달래 등 화려한 봄꽃들은 꽃가루가 커 거의 날리지 않습니다. 꽃가루는 기온이 높아지는 3월부터 날리기 시작해 4월에 많은 양이 뿜어져 나옵니다. 보통 습도가 낮아지는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 절정에 달합니다. 그러나 기온과 습도 외에도 비나 바람 등 꽃가루 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많아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이 도입됐습니다. 기상청이 16년 동안 전국 10개 지점에서 관측한 꽃가루 농도와 기상 조건을 인공 신경망을 통해 연결한 결과 15%대 수준이었던 예측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김백조(국립기상과학원 응용기상연구과장) : "여러가지 (기상) 요소와 꽃가루 농도 간의 구조를 파악하는 데는 기존의 통계 모형보다는 인공 지능이 우수합니다." 예측 정확도가 높아지면 사람마다 서로 다른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가 언제 많이 발생하는지 알려주는 개인 맞춤형 예보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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