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1톤 배출…온실가스 증가폭 OECD 2위

입력 2017.03.16 (21:39) 수정 2017.03.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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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세가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인데요.

OECD의 경고 내용,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를 운전해 회사에 출근한 김태니 씨, 엘리베이터로 12층 사무실로 올라가, 노트북을 켜고 하루 업무를 시작합니다.

근처 카페에서는 일회용 컵으로 커피를 마십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사이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6.6kg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김태니(직장인) : "제가 일상에서 하는 행동들이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우리 국민 한 사람이 한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평균 11톤으로 OECD 6위, 전체 배출량은 최근 20여 년간 2.38배가 늘어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빠른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OECD는 주원인으로 우리나라의 과도한 화석연료 의존을 꼽았습니다.

석탄과 석유 등 화석 연료의 비중이 전체 에너지원의 81%를 차지하는 왜곡된 구조가 문제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OECD 꼴찌 수준인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높이고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장) : "석탄발전소나 원전과 같은 발전소를 계속 늘리는 계획만 세웠거든요. 기존에 있는 발전소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나간다면 온실가스 감축이라든지…."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80%를 넘어 OECD 상위권을 기록했고, 폐기물 배출량 역시 OECD 평균보다 낮아 후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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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11톤 배출…온실가스 증가폭 OECD 2위
    • 입력 2017-03-16 21:40:24
    • 수정2017-03-16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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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세가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인데요.

OECD의 경고 내용,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를 운전해 회사에 출근한 김태니 씨, 엘리베이터로 12층 사무실로 올라가, 노트북을 켜고 하루 업무를 시작합니다.

근처 카페에서는 일회용 컵으로 커피를 마십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사이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6.6kg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김태니(직장인) : "제가 일상에서 하는 행동들이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우리 국민 한 사람이 한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평균 11톤으로 OECD 6위, 전체 배출량은 최근 20여 년간 2.38배가 늘어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빠른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OECD는 주원인으로 우리나라의 과도한 화석연료 의존을 꼽았습니다.

석탄과 석유 등 화석 연료의 비중이 전체 에너지원의 81%를 차지하는 왜곡된 구조가 문제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OECD 꼴찌 수준인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높이고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장) : "석탄발전소나 원전과 같은 발전소를 계속 늘리는 계획만 세웠거든요. 기존에 있는 발전소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나간다면 온실가스 감축이라든지…."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80%를 넘어 OECD 상위권을 기록했고, 폐기물 배출량 역시 OECD 평균보다 낮아 후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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