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찾은 틸러슨…무언의 대북 경고 메시지

입력 2017.03.17 (21:04) 수정 2017.03.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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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틸러슨 장관은 기자회견에 앞서, 방한 첫 일정으로,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방문함으로써, 북한에 무언의 경고메시지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7일) 오전 10시 10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합니다.

틸러슨 장관의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입니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의 영접을 받은 틸러슨 장관은, 대기 중이던 미군의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곧바로 판문점으로 이동했습니다.

판문점을 둘러본 틸러슨 장관은 눈앞 군사분계선 너머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북한 병사들은 틸러슨 장관 일행을 종종 카메라로 촬영했고,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선 북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군사분계선 남쪽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봤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976년, 북한군 50 여명에게 미군 장교 2명이 도끼로 살해 당한 현장인 JSA 경비대대, 캠프 보니파스도 찾아 한미 양국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판문점에서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방한 첫 일정으로 비무장지대 안의 판문점을 선택한 것 자체가 무언의 대북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틸러슨 장관은 오후에는 서울로 이동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숨가쁜 1박 2일 방한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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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찾은 틸러슨…무언의 대북 경고 메시지
    • 입력 2017-03-17 21:06:02
    • 수정2017-03-17 21: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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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틸러슨 장관은 기자회견에 앞서, 방한 첫 일정으로,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방문함으로써, 북한에 무언의 경고메시지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7일) 오전 10시 10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합니다.

틸러슨 장관의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입니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의 영접을 받은 틸러슨 장관은, 대기 중이던 미군의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곧바로 판문점으로 이동했습니다.

판문점을 둘러본 틸러슨 장관은 눈앞 군사분계선 너머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북한 병사들은 틸러슨 장관 일행을 종종 카메라로 촬영했고,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선 북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군사분계선 남쪽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봤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976년, 북한군 50 여명에게 미군 장교 2명이 도끼로 살해 당한 현장인 JSA 경비대대, 캠프 보니파스도 찾아 한미 양국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판문점에서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방한 첫 일정으로 비무장지대 안의 판문점을 선택한 것 자체가 무언의 대북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틸러슨 장관은 오후에는 서울로 이동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숨가쁜 1박 2일 방한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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