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망 사고 60%는 ‘어르신’…“안전모 필수!”

입력 2017.03.18 (06:53) 수정 2017.03.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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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풀릴수록 야외에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점차 늘 텐데요.

우리나라의 자전거 사고 사망자가 OECD국가 중 가장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특히 10명 중 6명은 65살 이상의 어르신들인데, 자전거 타실 때 안전모 등 보호장구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전거를 타고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60대 여성.

갑자기 중앙선을 넘더니 달려오던 차량과 부딪칩니다.

자전거로 무단횡단을 하던 이 70대 남성도 차와 충돌한 뒤 숨졌습니다.

둘 다 안전모를 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자전거 이용자들이 늘면서 관련 사고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지능력과 운동신경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데도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탓이 큽니다.

<인터뷰> 박순동(71세/서울 송파구) : "앞에 돌출물이 나왔을 때 그런 걸 갑자기 피하는 것이 예전 같지는 않죠. 속도가 좀 느려지고 순발력도 떨어지고.."

국내 자전거 사고 사망자 10명 중 9명은 안전모를 쓰지 않은 상황.

사고가 났을 때 안전모를 쓰고 있어야 충격을 흡수해 머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병열(한국체대 생활체육대학 교수) : "헬멧 없으면 자전거는 못 타는 거다. 그 정도로 강조할 만큼 헬멧을 반드시 쓴다. 시장을 가더라도 헬멧은 쓴다..."

<녹취> "아버님! 브레이크 한 번 잡아보세요!"

자전거를 타다 돌발 상황을 맞았을 때는 주로 오른손 쪽에 있는 뒷브레이크로 먼저 세운 뒤, 왼쪽의 앞브레이크를 작동해야 전복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 자전거를 탈 때는 야광 조끼를 입고 전조등과 후미등을 켜야 사고위험이 줄어듭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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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사망 사고 60%는 ‘어르신’…“안전모 필수!”
    • 입력 2017-03-18 06:55:43
    • 수정2017-03-18 07: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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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풀릴수록 야외에서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점차 늘 텐데요.

우리나라의 자전거 사고 사망자가 OECD국가 중 가장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특히 10명 중 6명은 65살 이상의 어르신들인데, 자전거 타실 때 안전모 등 보호장구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전거를 타고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60대 여성.

갑자기 중앙선을 넘더니 달려오던 차량과 부딪칩니다.

자전거로 무단횡단을 하던 이 70대 남성도 차와 충돌한 뒤 숨졌습니다.

둘 다 안전모를 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자전거 이용자들이 늘면서 관련 사고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지능력과 운동신경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데도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탓이 큽니다.

<인터뷰> 박순동(71세/서울 송파구) : "앞에 돌출물이 나왔을 때 그런 걸 갑자기 피하는 것이 예전 같지는 않죠. 속도가 좀 느려지고 순발력도 떨어지고.."

국내 자전거 사고 사망자 10명 중 9명은 안전모를 쓰지 않은 상황.

사고가 났을 때 안전모를 쓰고 있어야 충격을 흡수해 머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병열(한국체대 생활체육대학 교수) : "헬멧 없으면 자전거는 못 타는 거다. 그 정도로 강조할 만큼 헬멧을 반드시 쓴다. 시장을 가더라도 헬멧은 쓴다..."

<녹취> "아버님! 브레이크 한 번 잡아보세요!"

자전거를 타다 돌발 상황을 맞았을 때는 주로 오른손 쪽에 있는 뒷브레이크로 먼저 세운 뒤, 왼쪽의 앞브레이크를 작동해야 전복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 자전거를 탈 때는 야광 조끼를 입고 전조등과 후미등을 켜야 사고위험이 줄어듭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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