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36만 명 “그냥 쉰다”…4년만에 최대

입력 2017.03.22 (08:13) 수정 2017.03.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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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흔히 '백수'라고 하죠?

사전을 찾아보면 '돈을 벌지 않고 빈둥빈둥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통계적으로 '청년 백수'는 15세에서 29세 사이 '비경제활동 인구' 중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쉬었다'라고 답한 사람들입니다.

지난달 이 청년 백수, 약 36만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2013년 2월, 약 38만 명을 기록한 후, 4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청년 백수,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사정 있는 청년들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도 있고 큰 병을 앓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뚜렷한 이유 없이 쉬고 있는 청년들을 말합니다.

구직 의사가 없거나 구직이 쉽지 않아서, 구직 활동을 포기한 사람들이 대부분데요.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서 실업 통계에서 아예 빠지게 된단 겁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숨어 있는 실업자인 셈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은퇴한 5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엔 젊은층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셉니다.

실제로 전체 '쉬었음' 인구중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새 0.4% 포인트 늘었습니다.

만족스런 직장 못 찾고 전전하면서 시간 흐르다보니, 청년백수들...

나이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냥 쉬고 있는 30대도 19만 명이 넘습니다.

어떤 사정 있는 건지 청년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문정은(서울시 도봉구) : "제가 마지막에 있었던 데가 전체적으로 다 인턴을 그만 두게 했던 것 같아요. 인턴은 그만두게 하고 신입은 안 뽑고, 또 다른 인턴을 뽑아서 또 그 자리를 메우고..."

<인터뷰> 김 모 씨(경기도 의정부시) : "구직은 안하려고 한 건 아닌데 좀 무서워진달까, 기피하게 됐어요.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서."

쉬고 있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우리 경제 활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 인구를 놓고 봐도 '그냥 쉬고 있다'는 사람, 2012년 2월 이후 5년만에 가장 많습니다.

약 190만 명 정도 되는데요.

1999년 외환위기 직후 만큼 늘었다는 '공식 실업자 수'를 보면은요, 135만 명입니다.

그러니까, 이것보다 훨씬 많은 약 190만 명이 실업 통계에는 잡히지도 않는 '사실상 실업자' 들인겁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고용 한파로 청년 백수가 더 늘수 있습니다.

상반기 채용시장만 봐도 그렇습니다.

500대 기업 안에 드는 업체 312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관과인요.

44.6%가 상반기 대졸 정규직 채용 계획 자체가 없었습니다.

21%는 채용 여부를 결정 못했습니다.

정부는 이달중으로 청년 실업 대책 내놓겠다고 했는데, 어떤 처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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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36만 명 “그냥 쉰다”…4년만에 최대
    • 입력 2017-03-22 08:15:21
    • 수정2017-03-22 09: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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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백수'라고 하죠?

사전을 찾아보면 '돈을 벌지 않고 빈둥빈둥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통계적으로 '청년 백수'는 15세에서 29세 사이 '비경제활동 인구' 중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쉬었다'라고 답한 사람들입니다.

지난달 이 청년 백수, 약 36만 명으로 집계됐는데요.

2013년 2월, 약 38만 명을 기록한 후, 4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청년 백수,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사정 있는 청년들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도 있고 큰 병을 앓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뚜렷한 이유 없이 쉬고 있는 청년들을 말합니다.

구직 의사가 없거나 구직이 쉽지 않아서, 구직 활동을 포기한 사람들이 대부분데요.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서 실업 통계에서 아예 빠지게 된단 겁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숨어 있는 실업자인 셈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은퇴한 5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엔 젊은층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셉니다.

실제로 전체 '쉬었음' 인구중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새 0.4% 포인트 늘었습니다.

만족스런 직장 못 찾고 전전하면서 시간 흐르다보니, 청년백수들...

나이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냥 쉬고 있는 30대도 19만 명이 넘습니다.

어떤 사정 있는 건지 청년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문정은(서울시 도봉구) : "제가 마지막에 있었던 데가 전체적으로 다 인턴을 그만 두게 했던 것 같아요. 인턴은 그만두게 하고 신입은 안 뽑고, 또 다른 인턴을 뽑아서 또 그 자리를 메우고..."

<인터뷰> 김 모 씨(경기도 의정부시) : "구직은 안하려고 한 건 아닌데 좀 무서워진달까, 기피하게 됐어요.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서."

쉬고 있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우리 경제 활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 인구를 놓고 봐도 '그냥 쉬고 있다'는 사람, 2012년 2월 이후 5년만에 가장 많습니다.

약 190만 명 정도 되는데요.

1999년 외환위기 직후 만큼 늘었다는 '공식 실업자 수'를 보면은요, 135만 명입니다.

그러니까, 이것보다 훨씬 많은 약 190만 명이 실업 통계에는 잡히지도 않는 '사실상 실업자' 들인겁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고용 한파로 청년 백수가 더 늘수 있습니다.

상반기 채용시장만 봐도 그렇습니다.

500대 기업 안에 드는 업체 312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관과인요.

44.6%가 상반기 대졸 정규직 채용 계획 자체가 없었습니다.

21%는 채용 여부를 결정 못했습니다.

정부는 이달중으로 청년 실업 대책 내놓겠다고 했는데, 어떤 처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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