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희정, 네거티브 공방…대선주자 ‘분주’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네거티브 책임론'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조기 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대선 주자들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늘 새벽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전 대표와 캠프를 향해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며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한 방송사 TV토론에서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 논란을 놓고 벌어진 '네거티브 책임론' 공방을 지적한 겁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도 문 전 대표를 향해 "상대의 지적을 무조건 네거티브로만 모는 것은 폐쇄적이고 독선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후보든 후보 주변 인물이든 네거티브만큼은 하지 말자"고 응수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관용, 김진태, 이인제, 홍준표 네 명의 대선 주자들은 부산에서 열린 대선 후보 비전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보수 재건을 약속하고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비판하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저녁에는 영남권 방송 3사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경쟁을 이어갑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손학규, 박주선 세 사람은 세 번째 합동 TV토론회에서 누가 당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한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사드 관련 입장 변경을 지적했고 안 전 대표는 상황에 따라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민해서 소신을 밝힌 것이라고 맞서는 등 사드, 안보 이슈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바른정당의 경선 레이스에서는 호남권과 영남권 정책 토론회에 대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승민 의원이 남경필 경기지사에 2연승을 거두며 초반 기세를 잡았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