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축구 한중전…“최강의 철통 보안”

입력 2017.03.22 (21:37) 수정 2017.03.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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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갈등으로 중국내 반한감정이 커진 가운데, 축구 월드컵 최종예선 한.중전이 내일(23일) 중국 창사에서 열립니다.

현지 공안이 유례없이 강력한 보안에 나서면서 경기장 일대는 마치 비상사태를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창사 현지를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 한국대표팀이 최종 점검에 나섰습니다.

훈련장 곳곳엔 수십 명의 중국 공안이 배치돼 주변을 감시합니다.

<녹취> 중국 공안 : "거기 3명 내려와요! 밖으로 나가주세요."

사드 갈등으로 중국내 반한감정이 고조된 상황,

경기장엔 무장경찰까지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칩니다.

경기장 상점들은 영업을 잠정 중단했고 주변 도로도 통제될 예정입니다.

<녹취> 자오(중국 축구팬) : "(이번에 보안이 엄격해진 것 같은데, 한중관계 때문인가요?) 아마 그것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 한국 응원단은 경기 3시간 전 한 곳에 모여 단체로 입장해야 합니다.

중국응원단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휴대전화를 뺀 어떠한 물품도 반입이 금지됩니다.

교민 사회에는 외출 자제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고연재(후난 한인회장) : "여러 곳에서 전화가 옵니다. 정말 심각하다고.. 혼자 밖에 나가지 말고 축구장 근처는 얼씬도 하지 마라.."

중국 측은 이번 경기가 월드컵예선전인 만큼 국제사회에 중국 비판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경기결과에 따라 폭력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창사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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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축구 한중전…“최강의 철통 보안”
    • 입력 2017-03-22 21:38:29
    • 수정2017-03-22 22: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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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갈등으로 중국내 반한감정이 커진 가운데, 축구 월드컵 최종예선 한.중전이 내일(23일) 중국 창사에서 열립니다.

현지 공안이 유례없이 강력한 보안에 나서면서 경기장 일대는 마치 비상사태를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창사 현지를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 한국대표팀이 최종 점검에 나섰습니다.

훈련장 곳곳엔 수십 명의 중국 공안이 배치돼 주변을 감시합니다.

<녹취> 중국 공안 : "거기 3명 내려와요! 밖으로 나가주세요."

사드 갈등으로 중국내 반한감정이 고조된 상황,

경기장엔 무장경찰까지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칩니다.

경기장 상점들은 영업을 잠정 중단했고 주변 도로도 통제될 예정입니다.

<녹취> 자오(중국 축구팬) : "(이번에 보안이 엄격해진 것 같은데, 한중관계 때문인가요?) 아마 그것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 한국 응원단은 경기 3시간 전 한 곳에 모여 단체로 입장해야 합니다.

중국응원단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휴대전화를 뺀 어떠한 물품도 반입이 금지됩니다.

교민 사회에는 외출 자제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고연재(후난 한인회장) : "여러 곳에서 전화가 옵니다. 정말 심각하다고.. 혼자 밖에 나가지 말고 축구장 근처는 얼씬도 하지 마라.."

중국 측은 이번 경기가 월드컵예선전인 만큼 국제사회에 중국 비판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경기결과에 따라 폭력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창사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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