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 사무실…이방카 ‘월권’ 논란

입력 2017.03.22 (21:51) 수정 2017.03.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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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공식 직함 없이 백악관에 사무실을 얻었습니다.

이른바 실세 자녀의 월권 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의 눈과 귀 역할을 하며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사람이 바로 장녀 이방캅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 딸 이방카는 굉장한, 엄청나게 훌륭한 여성입니다."

트럼프가 일본과 독일, 캐나다 정상과 회담을 하는 자리에도 이방카는 아버지 곁을 지키면서 핵심 실세로 불렸습니다.

<녹취> 이방카(트럼프 대통령 장녀/지난달 13일) : "미국과 캐나다 정상이 아주 좋은 말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두 정상은 저와 두 나라 기업가들에게 굉장한 롤 모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퍼스트레이디로도 불리는 이방카가 드디어 백악관에 사무실까지 꿰찼습니다.

더구나 공식 직함도 없이 사무실을 얻은 겁니다.

패션 보석 사업으로 이해 상충 논란을 빚어온 이방카가 백악관에까지 입성하자 당장 문제되는 부분이 공직 윤리 준수 여붑니다.

공식 직함이 없어서 윤리 규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사실상 공적 업무를 하게 돼,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이방카가 광범위한 조언을 하는 자문역을 맡았고 윤리 기준을 맞추기 위한 조치도 해놨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방카 본인도 모든 공무원 윤리 규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지만, 실세 자녀의 월권 논란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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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에 사무실…이방카 ‘월권’ 논란
    • 입력 2017-03-22 21:52:56
    • 수정2017-03-22 21: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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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공식 직함 없이 백악관에 사무실을 얻었습니다.

이른바 실세 자녀의 월권 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의 눈과 귀 역할을 하며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사람이 바로 장녀 이방캅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 딸 이방카는 굉장한, 엄청나게 훌륭한 여성입니다."

트럼프가 일본과 독일, 캐나다 정상과 회담을 하는 자리에도 이방카는 아버지 곁을 지키면서 핵심 실세로 불렸습니다.

<녹취> 이방카(트럼프 대통령 장녀/지난달 13일) : "미국과 캐나다 정상이 아주 좋은 말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두 정상은 저와 두 나라 기업가들에게 굉장한 롤 모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퍼스트레이디로도 불리는 이방카가 드디어 백악관에 사무실까지 꿰찼습니다.

더구나 공식 직함도 없이 사무실을 얻은 겁니다.

패션 보석 사업으로 이해 상충 논란을 빚어온 이방카가 백악관에까지 입성하자 당장 문제되는 부분이 공직 윤리 준수 여붑니다.

공식 직함이 없어서 윤리 규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사실상 공적 업무를 하게 돼,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이방카가 광범위한 조언을 하는 자문역을 맡았고 윤리 기준을 맞추기 위한 조치도 해놨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방카 본인도 모든 공무원 윤리 규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지만, 실세 자녀의 월권 논란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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