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주자들 “한미동맹은 우리 살 길…죽고 사는 문제”
입력 2017.03.23 (21:31)
수정 2017.03.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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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23일(오늘)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기호순)는 이날 충북 청주 CJB에서 녹화한 한국당 충청권 경선토론회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홍 지사는 "한미 군사동맹은 죽고 사는 문제이고, 요즘 중국과의 경제 통상 마찰은 먹고 사는 문제"라면서 "죽고 사는 문제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사드 배치를 포함한 한미 군사동맹을 첫 번째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좌파 운동권 정권은 친북, 친중 정권으로 이어져 중국으로부터 계속 수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살 길은 한미동맹이고, 아무런 영토적 야심이 없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밖에는 이 험난한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만 열고 나가면, 이웃은 적이고 친구는 멀리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동북아의 파도가 높아지고 거칠어진 때에 한미 군사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 지사도 "북한과 중국이 군사동맹인 것처럼 한반도 사드 배치나 국방비 등의 문제도 한미 군사동맹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 주자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을 우려하면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관용 지사는 다른 후보들에게 질문할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진보 보수를 넘어 안보보다 더 큰 가치는 없는데 야당 후보는 (미국에) '노'(No)라고 말한다, 사드를 다음 정권에 넘기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중국은 (사드 문제로) 미국과 싸워야 하는데 한국 국론이 분열되니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면서 "야당 의원들이 중국에서 사대 외교, 굴욕 외교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의 핵무장에 대해서는 지난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김진태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북한은 핵이 있고 우리는 핵이 없는 상황에서, 국방비만 늘리면 문제가 해결되느냐 하는 근본적 의문이 남는다"면서 "핵에는 핵밖에 없다"고 주장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핵무장을 주장하면 북한 핵이 정당화되는 모순이 생긴다"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체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핵무장론을 꺼내면 그런 노력에 바람을 빼는 결과가 된다"고 반대 뜻을 밝혔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기호순)는 이날 충북 청주 CJB에서 녹화한 한국당 충청권 경선토론회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홍 지사는 "한미 군사동맹은 죽고 사는 문제이고, 요즘 중국과의 경제 통상 마찰은 먹고 사는 문제"라면서 "죽고 사는 문제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사드 배치를 포함한 한미 군사동맹을 첫 번째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좌파 운동권 정권은 친북, 친중 정권으로 이어져 중국으로부터 계속 수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살 길은 한미동맹이고, 아무런 영토적 야심이 없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밖에는 이 험난한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만 열고 나가면, 이웃은 적이고 친구는 멀리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동북아의 파도가 높아지고 거칠어진 때에 한미 군사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 지사도 "북한과 중국이 군사동맹인 것처럼 한반도 사드 배치나 국방비 등의 문제도 한미 군사동맹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 주자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을 우려하면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관용 지사는 다른 후보들에게 질문할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진보 보수를 넘어 안보보다 더 큰 가치는 없는데 야당 후보는 (미국에) '노'(No)라고 말한다, 사드를 다음 정권에 넘기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중국은 (사드 문제로) 미국과 싸워야 하는데 한국 국론이 분열되니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면서 "야당 의원들이 중국에서 사대 외교, 굴욕 외교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의 핵무장에 대해서는 지난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김진태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북한은 핵이 있고 우리는 핵이 없는 상황에서, 국방비만 늘리면 문제가 해결되느냐 하는 근본적 의문이 남는다"면서 "핵에는 핵밖에 없다"고 주장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핵무장을 주장하면 북한 핵이 정당화되는 모순이 생긴다"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체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핵무장론을 꺼내면 그런 노력에 바람을 빼는 결과가 된다"고 반대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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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23 21:31:09
- 수정2017-03-23 21:51:47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23일(오늘)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기호순)는 이날 충북 청주 CJB에서 녹화한 한국당 충청권 경선토론회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홍 지사는 "한미 군사동맹은 죽고 사는 문제이고, 요즘 중국과의 경제 통상 마찰은 먹고 사는 문제"라면서 "죽고 사는 문제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사드 배치를 포함한 한미 군사동맹을 첫 번째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좌파 운동권 정권은 친북, 친중 정권으로 이어져 중국으로부터 계속 수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살 길은 한미동맹이고, 아무런 영토적 야심이 없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밖에는 이 험난한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만 열고 나가면, 이웃은 적이고 친구는 멀리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동북아의 파도가 높아지고 거칠어진 때에 한미 군사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 지사도 "북한과 중국이 군사동맹인 것처럼 한반도 사드 배치나 국방비 등의 문제도 한미 군사동맹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 주자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을 우려하면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관용 지사는 다른 후보들에게 질문할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진보 보수를 넘어 안보보다 더 큰 가치는 없는데 야당 후보는 (미국에) '노'(No)라고 말한다, 사드를 다음 정권에 넘기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중국은 (사드 문제로) 미국과 싸워야 하는데 한국 국론이 분열되니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면서 "야당 의원들이 중국에서 사대 외교, 굴욕 외교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의 핵무장에 대해서는 지난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김진태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북한은 핵이 있고 우리는 핵이 없는 상황에서, 국방비만 늘리면 문제가 해결되느냐 하는 근본적 의문이 남는다"면서 "핵에는 핵밖에 없다"고 주장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핵무장을 주장하면 북한 핵이 정당화되는 모순이 생긴다"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체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핵무장론을 꺼내면 그런 노력에 바람을 빼는 결과가 된다"고 반대 뜻을 밝혔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기호순)는 이날 충북 청주 CJB에서 녹화한 한국당 충청권 경선토론회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홍 지사는 "한미 군사동맹은 죽고 사는 문제이고, 요즘 중국과의 경제 통상 마찰은 먹고 사는 문제"라면서 "죽고 사는 문제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사드 배치를 포함한 한미 군사동맹을 첫 번째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좌파 운동권 정권은 친북, 친중 정권으로 이어져 중국으로부터 계속 수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살 길은 한미동맹이고, 아무런 영토적 야심이 없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밖에는 이 험난한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만 열고 나가면, 이웃은 적이고 친구는 멀리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동북아의 파도가 높아지고 거칠어진 때에 한미 군사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 지사도 "북한과 중국이 군사동맹인 것처럼 한반도 사드 배치나 국방비 등의 문제도 한미 군사동맹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 주자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을 우려하면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관용 지사는 다른 후보들에게 질문할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진보 보수를 넘어 안보보다 더 큰 가치는 없는데 야당 후보는 (미국에) '노'(No)라고 말한다, 사드를 다음 정권에 넘기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중국은 (사드 문제로) 미국과 싸워야 하는데 한국 국론이 분열되니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면서 "야당 의원들이 중국에서 사대 외교, 굴욕 외교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의 핵무장에 대해서는 지난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김진태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북한은 핵이 있고 우리는 핵이 없는 상황에서, 국방비만 늘리면 문제가 해결되느냐 하는 근본적 의문이 남는다"면서 "핵에는 핵밖에 없다"고 주장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핵무장을 주장하면 북한 핵이 정당화되는 모순이 생긴다"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체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핵무장론을 꺼내면 그런 노력에 바람을 빼는 결과가 된다"고 반대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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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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