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못한 호우예보, 오늘밤도 큰비

입력 2002.08.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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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피해가 컸는데도 기상청은 1시간 전까지도 집중호우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밤에 또 큰비가 온다는데 얼마나 올지 천형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오늘 내린 비는 서울과 경기 상공에 국지적으로 생겨난 비구름 때문입니다.
새벽 6시만 해도 맑게 개어 있던 하늘이 1시간 만에 두터운 비구름으로 뒤덮이며 시간당 30에서 50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울은 127mm로 올 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같은 서울이라도 마포구 160, 광진구 156mm가 내린 반면 도봉구와 노원구는 평균에 못 미치는 등 전형적인 게릴라성 집중호우였습니다.
그러나 새벽 5시까지도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5에서 최고 40mm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고만 예보했습니다.
불과 2시간 뒤조차 예측하지 못한 예보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윤형목(서울 중곡동): 나도 오늘 놀러가려다가 아침에 일어나니까 이렇게 쏟아붓는 거예요.
⊙기자: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성상 집중호우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기상레이더가 6대가 되고 300억원짜리 슈퍼컴퓨터까지 도입했으면 2, 3시간 정도는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기대입니다.
아침에 거센 비를 뿌렸던 구름들은 사라졌지만 또 다른 구름대가 중국 동북지방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하만(기상청 예보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에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도 및 강원도 영서지역에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자: 서울과 경기지방에는 자정을 기해 또다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내일까지 최고 1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KBS뉴스 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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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측못한 호우예보, 오늘밤도 큰비
    • 입력 2002-08-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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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피해가 컸는데도 기상청은 1시간 전까지도 집중호우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밤에 또 큰비가 온다는데 얼마나 올지 천형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오늘 내린 비는 서울과 경기 상공에 국지적으로 생겨난 비구름 때문입니다. 새벽 6시만 해도 맑게 개어 있던 하늘이 1시간 만에 두터운 비구름으로 뒤덮이며 시간당 30에서 50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울은 127mm로 올 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같은 서울이라도 마포구 160, 광진구 156mm가 내린 반면 도봉구와 노원구는 평균에 못 미치는 등 전형적인 게릴라성 집중호우였습니다. 그러나 새벽 5시까지도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5에서 최고 40mm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고만 예보했습니다. 불과 2시간 뒤조차 예측하지 못한 예보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윤형목(서울 중곡동): 나도 오늘 놀러가려다가 아침에 일어나니까 이렇게 쏟아붓는 거예요. ⊙기자: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성상 집중호우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기상레이더가 6대가 되고 300억원짜리 슈퍼컴퓨터까지 도입했으면 2, 3시간 정도는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기대입니다. 아침에 거센 비를 뿌렸던 구름들은 사라졌지만 또 다른 구름대가 중국 동북지방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하만(기상청 예보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에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도 및 강원도 영서지역에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자: 서울과 경기지방에는 자정을 기해 또다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내일까지 최고 1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KBS뉴스 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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