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틈타 ‘기한·원산지 속인 닭’ 대량 유통

입력 2017.03.30 (19:19) 수정 2017.03.30 (19: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틈을 타 닭을 불법으로 도축하거나 원산지를 속여 대량 유통시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축산물 유통업소.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냉장고에서 닭이 담긴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제조 일자는 2015년 4월.

유통기한을 1년 9개월이나 넘긴 겁니다.

<녹취> 축산물 유통업자(음성변조) : "(이게 다 지금 유통기한이 지난 거죠?) 네, 폐기한 거예요. 이거는. (폐기한 게 아니고 냉장고에 다 같이 있잖아요.)"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 닭으로 속여 2년 가까이 10톤 이상 유통시킨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녹취>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 "스티커는 한 장으로 그냥 국내산으로 표기해서 나갔단 말이죠. 그럼 원산지 허위표시가 된 거예요."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AI 발생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축산물 취급 업소 85곳을 긴급점검한 결과, 무허가 시설에서 닭을 불법 도축하고 원산지를 속인 19곳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특히 일부 업체는 AI로 축산물 도축 등 단속이 강화되자 비밀 유리문을 설치하거나 영업장 안에서 몰래 불법 닭을 도축해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적발된 19개 업체 중 15곳은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55살 박 모 씨 등 18명의 업자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I 확산 틈타 ‘기한·원산지 속인 닭’ 대량 유통
    • 입력 2017-03-30 19:21:27
    • 수정2017-03-30 19:24:58
    뉴스 7
<앵커 멘트>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틈을 타 닭을 불법으로 도축하거나 원산지를 속여 대량 유통시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축산물 유통업소.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냉장고에서 닭이 담긴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제조 일자는 2015년 4월.

유통기한을 1년 9개월이나 넘긴 겁니다.

<녹취> 축산물 유통업자(음성변조) : "(이게 다 지금 유통기한이 지난 거죠?) 네, 폐기한 거예요. 이거는. (폐기한 게 아니고 냉장고에 다 같이 있잖아요.)"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 닭으로 속여 2년 가까이 10톤 이상 유통시킨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녹취>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 "스티커는 한 장으로 그냥 국내산으로 표기해서 나갔단 말이죠. 그럼 원산지 허위표시가 된 거예요."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AI 발생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축산물 취급 업소 85곳을 긴급점검한 결과, 무허가 시설에서 닭을 불법 도축하고 원산지를 속인 19곳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특히 일부 업체는 AI로 축산물 도축 등 단속이 강화되자 비밀 유리문을 설치하거나 영업장 안에서 몰래 불법 닭을 도축해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적발된 19개 업체 중 15곳은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55살 박 모 씨 등 18명의 업자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