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시신·살해 용의자 평양행…中 협조 ‘눈길’

입력 2017.04.01 (06:17) 수정 2017.04.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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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에서 풀려난 김정남 피살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현광성과 김욱일, 그리고 김정남의 시신이 베이징을 거쳐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과 거리 좁히기에 나선 중국이 적극 협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2등 서기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이들은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잠시 머문 뒤 김정남 시신과 함께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앞서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베이징으로 오는 기내에서 이들은 동승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베이징에 도착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김정남 피살사건은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시신 운구와 북한 용의자들의 베이징 경유에 중국측이 적극 협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공항에서 북한 용의자들의 귀빈 도착장 이용을 허용하고, 폴리스 라인을 설치해 근접 취재를 차단했습니다.

또한 이들이 시신과 함께 귀국할땐 국영 항공사인 중국 국제항공편을 제공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인도주의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루캉(中 외교부 대변인) : "국제관례에 따라 인도주의 차원에서 중국은 시신 경유에 필요한 협조를 했습니다."

한편 북한에 억류됐던 말레이시아인 9명도 풀려나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습니다.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인질사태가 종결된 만큼 북한과 외교적 관계를 단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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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시신·살해 용의자 평양행…中 협조 ‘눈길’
    • 입력 2017-04-01 06:18:45
    • 수정2017-04-01 07: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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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에서 풀려난 김정남 피살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현광성과 김욱일, 그리고 김정남의 시신이 베이징을 거쳐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과 거리 좁히기에 나선 중국이 적극 협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2등 서기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이들은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잠시 머문 뒤 김정남 시신과 함께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

앞서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베이징으로 오는 기내에서 이들은 동승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베이징에 도착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김정남 피살사건은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시신 운구와 북한 용의자들의 베이징 경유에 중국측이 적극 협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공항에서 북한 용의자들의 귀빈 도착장 이용을 허용하고, 폴리스 라인을 설치해 근접 취재를 차단했습니다.

또한 이들이 시신과 함께 귀국할땐 국영 항공사인 중국 국제항공편을 제공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인도주의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루캉(中 외교부 대변인) : "국제관례에 따라 인도주의 차원에서 중국은 시신 경유에 필요한 협조를 했습니다."

한편 북한에 억류됐던 말레이시아인 9명도 풀려나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습니다.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인질사태가 종결된 만큼 북한과 외교적 관계를 단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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