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선원 2명 구조…실종 22명 수색 중

입력 2017.04.02 (21:07) 수정 2017.04.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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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대서양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젯밤(1일) 발견된 구명벌에서는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나머지 선원들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텔라 데이지호와의 연락 두절 하루만인 어젯밤(1일), 구명벌에 타고 있던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습니다.

정부와 선사 측은 생존 선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배가 침수 직후 빠르게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원화(선사 '폴라리스쉬핑' 상무) : "선체가 크랙이 돼서(금이 가) 많은 양의 해수가 유입되는 것을 (생존 선원들이)직접 보았고 이후 본선은 침몰했고..."

한국인 8명을 포함한 나머지 2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 해역이 육지와 멀고 파고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원 가족들이 생존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구조 당국은 실종 선박에 실린 구명장비 중 아직 발견되지 않은 16인승 구명벌 한 척을 찾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선사 측의 늑장대응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스텔라 데이지호에서 보낸 조난신호를 선사 측이 바로 수신하고도, 9시간 정도 뒤에 해경에 보고했다는 겁니다.

<녹취> 실종 선원 가족(음성 변조) : "이미 침몰된 배 찾는 게 중요합니까? 생존자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구조부터 하는 게 먼저 아니겠습니까?"

우리 정부 요청으로 급파된 브라질 수송기가 오늘(2일) 사고 해역에 투입된 가운데, 구조용 헬기를 탑재한 브라질 구축함도 현장에 추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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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선원 2명 구조…실종 22명 수색 중
    • 입력 2017-04-02 21:09:32
    • 수정2017-04-02 2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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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대서양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젯밤(1일) 발견된 구명벌에서는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나머지 선원들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텔라 데이지호와의 연락 두절 하루만인 어젯밤(1일), 구명벌에 타고 있던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습니다.

정부와 선사 측은 생존 선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배가 침수 직후 빠르게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원화(선사 '폴라리스쉬핑' 상무) : "선체가 크랙이 돼서(금이 가) 많은 양의 해수가 유입되는 것을 (생존 선원들이)직접 보았고 이후 본선은 침몰했고..."

한국인 8명을 포함한 나머지 2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 해역이 육지와 멀고 파고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원 가족들이 생존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구조 당국은 실종 선박에 실린 구명장비 중 아직 발견되지 않은 16인승 구명벌 한 척을 찾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선사 측의 늑장대응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스텔라 데이지호에서 보낸 조난신호를 선사 측이 바로 수신하고도, 9시간 정도 뒤에 해경에 보고했다는 겁니다.

<녹취> 실종 선원 가족(음성 변조) : "이미 침몰된 배 찾는 게 중요합니까? 생존자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구조부터 하는 게 먼저 아니겠습니까?"

우리 정부 요청으로 급파된 브라질 수송기가 오늘(2일) 사고 해역에 투입된 가운데, 구조용 헬기를 탑재한 브라질 구축함도 현장에 추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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