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목포신항…펄 제거 작업 끝내

<앵커 멘트>

앞서 보셨듯이 현재까지 그 준비가 착착 진행 중인 '육상 거치'는, 세월호 인양의 마지막 고비가 될 걸로 보입니다.

그만큼 정밀한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인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민경 기자! 오늘(2일)은 펄 제거 작업에 진척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리포트>

네, 해가 지고 밤이 깊어지면서 이곳 목포 신항 주변은 분주했던 낮과는 다르게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세월호 주변에서도 작업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원래 오늘(2일) 반잠수 선박 위에 있는 펄을 70㎥, 그러니까 어제(1일) 작업량의 7배 정도를 제거할 예정이었는데요,

오전 9시쯤 시작된 펄 제거 작업이 오후 5시를 조금 넘어 끝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일) 얼만큼의 펄을 제거했는지는 내일(3일) 아침에 발표됩니다.

해수부는 또 세월호 이동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세월호의 무게 중심을 찾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칫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 이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늘(2일) 처음으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부두 쪽에서는 보이지 않는 세월호 갑판 부분을 처음으로 둘러봤습니다.

유가족들은 해수부와의 합의에 따라 오늘(2일)부터 하루 두 번씩, 작업 현장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곳 목포 신항에는 어제(1일)에 이어 일요일인 오늘(2일)도 세월호를 직접 보고, 추모하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