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주일 만에 ‘反 부패 시위’

입력 2017.04.03 (06:15) 수정 2017.04.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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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러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시위를 주동한 야권 운동가 등이 경찰에 연행된 가운데 일주일 만인 어제 모스크바 등에서 추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 마야콥스카야 광장 근처에 수십 명이 모였습니다.

지난 일요일 벌어졌던 반부패 시위의 연장선입니다.

<녹취> 나디아(시위 참가자) : "메드베데프 총리의 부패 행각에 반대합니다. 또 경찰에 연행된 동료들을 지지합니다."

시위대는 2km 정도 떨어진 크렘린 궁 앞 붉은 광장 쪽으로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번 시위는 특정 정치 단체와 상관없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온 점이 특징입니다.

<녹취> 러시아경찰 : "여러분은 지금 당국에 허가받지 않은 집회에 참석해 있습니다."

이번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한 러시아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연행했습니다.

불과 10여 분 만에 40여 명이 모두 체포됐습니다.

<녹취> 안나(Human Watch 관계자) : "많은 사람이 구금됐어요. 이것은 인권에 관한 연방법 위반 사항입니다."

당초 크렘린 궁 바로 앞 마네즈나야 광장에서도 시위가 예정돼 있었으나 당국에 의해 원천 봉쇄됐습니다.

이밖에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옴스크 등 5~6개의 지방 도시에서도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앞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80개 이상의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공직자 부패 척결을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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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일주일 만에 ‘反 부패 시위’
    • 입력 2017-04-03 06:16:50
    • 수정2017-04-03 0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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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러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시위를 주동한 야권 운동가 등이 경찰에 연행된 가운데 일주일 만인 어제 모스크바 등에서 추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 마야콥스카야 광장 근처에 수십 명이 모였습니다.

지난 일요일 벌어졌던 반부패 시위의 연장선입니다.

<녹취> 나디아(시위 참가자) : "메드베데프 총리의 부패 행각에 반대합니다. 또 경찰에 연행된 동료들을 지지합니다."

시위대는 2km 정도 떨어진 크렘린 궁 앞 붉은 광장 쪽으로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번 시위는 특정 정치 단체와 상관없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온 점이 특징입니다.

<녹취> 러시아경찰 : "여러분은 지금 당국에 허가받지 않은 집회에 참석해 있습니다."

이번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한 러시아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연행했습니다.

불과 10여 분 만에 40여 명이 모두 체포됐습니다.

<녹취> 안나(Human Watch 관계자) : "많은 사람이 구금됐어요. 이것은 인권에 관한 연방법 위반 사항입니다."

당초 크렘린 궁 바로 앞 마네즈나야 광장에서도 시위가 예정돼 있었으나 당국에 의해 원천 봉쇄됐습니다.

이밖에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옴스크 등 5~6개의 지방 도시에서도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앞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80개 이상의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공직자 부패 척결을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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