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인도 수출 눈앞…“7,200억 원 규모”

입력 2017.04.03 (06:29) 수정 2017.04.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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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군의 핵심 화력 중 하나인 국산 K-9 자주포가 유럽 3개국에 이어 인도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산 지상무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로 수출액이 7천억원 대에 달하는데, 인도와의 국방 협력 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북한의 연평도 기습포격에 맞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 국산 K-9 자주포.

서북도서와 전방 지역에 9백여 문이 배치된 우리 군의 핵심 화력입니다.

최대 속력 시속 67km, 최대 사거리 40km에, 1분에 2~3발의 포탄을 쏠 수 있고, 특히 시간 차를 두고 포각을 다르게 발사해도 포탄이 목표물에 동시에 떨어지게 할 수 있어 한 대로 여러 대가 포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독일제 등 유사한 성능을 갖춘 다른 나라 자주포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터키와 폴란드, 핀란드 등 유럽 방산 시장의 높은 문턱을 넘었고, 인도 수출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영국 군사전문지 IHS 제인스는 인도 정부가 최근 7천 2백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100문 도입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계약이 체결되면, 국산 지상 무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었던 인도로의 대규모 무기 수출은 중국에 대한 견제의 의미도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녹취> 양욱(군사안보 포럼 위원) : "중국에 대한 군사적 견체 차원에서 양국 간의 군사 외교의 시작이 무기체계에 수출이 될 수 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와 인도는 외교·국방차관 연석회의를 정례화 하는 등 안보협력 강화에 합의했으며,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선 협상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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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9 인도 수출 눈앞…“7,200억 원 규모”
    • 입력 2017-04-03 06:31:39
    • 수정2017-04-03 08: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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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군의 핵심 화력 중 하나인 국산 K-9 자주포가 유럽 3개국에 이어 인도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산 지상무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로 수출액이 7천억원 대에 달하는데, 인도와의 국방 협력 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북한의 연평도 기습포격에 맞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 국산 K-9 자주포.

서북도서와 전방 지역에 9백여 문이 배치된 우리 군의 핵심 화력입니다.

최대 속력 시속 67km, 최대 사거리 40km에, 1분에 2~3발의 포탄을 쏠 수 있고, 특히 시간 차를 두고 포각을 다르게 발사해도 포탄이 목표물에 동시에 떨어지게 할 수 있어 한 대로 여러 대가 포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독일제 등 유사한 성능을 갖춘 다른 나라 자주포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터키와 폴란드, 핀란드 등 유럽 방산 시장의 높은 문턱을 넘었고, 인도 수출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영국 군사전문지 IHS 제인스는 인도 정부가 최근 7천 2백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100문 도입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계약이 체결되면, 국산 지상 무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었던 인도로의 대규모 무기 수출은 중국에 대한 견제의 의미도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녹취> 양욱(군사안보 포럼 위원) : "중국에 대한 군사적 견체 차원에서 양국 간의 군사 외교의 시작이 무기체계에 수출이 될 수 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와 인도는 외교·국방차관 연석회의를 정례화 하는 등 안보협력 강화에 합의했으며,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선 협상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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