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공문서로 금융사기…‘레터 피싱’ 주의

입력 2017.04.03 (08:10) 수정 2017.04.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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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국가기관 명의의 공문서를 보내 예금인출이나 계좌이체를 하도록 속이는 이른바 레터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연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화를 하며 급히 인근 카페로 향하는 20대 여성.

잠시 뒤, 경찰이 카페로 들어와 이 여성이 전화하는 것을 제지합니다.

이 여성은 금융사기조직의 지시에 따라 은행에 가서 돈을 건네기 직전 가까스로 피해를 면한 겁니다.

속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검찰총장 명의의 가짜 공문 때문.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직인, 이름 이런 것도 다 제 이름으로 나와있고, 법 이런 게 나와 있으니까 아무래도 그랬던(속았던) 것 같아요."

최근 이처럼 이메일 등을 통해 "통장이 범죄에 이용됐다"는 공문서를 보내 피해자를 속이는 이른바 '레터피싱'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공문서를 중시하는 사회적 가치관을 파고드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현영(대전유성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기존에 사용하던 수법인 기관을 사칭하는 그런 수법은 이미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신뢰를 갖게 하기 위해서 가짜 공문을 보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는 4만 5천여 건에 금액만 천 9백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떤 경우에도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에서 계좌 인출이나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것만은 반드시 명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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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 공문서로 금융사기…‘레터 피싱’ 주의
    • 입력 2017-04-03 08:12:22
    • 수정2017-04-03 09: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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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국가기관 명의의 공문서를 보내 예금인출이나 계좌이체를 하도록 속이는 이른바 레터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연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화를 하며 급히 인근 카페로 향하는 20대 여성.

잠시 뒤, 경찰이 카페로 들어와 이 여성이 전화하는 것을 제지합니다.

이 여성은 금융사기조직의 지시에 따라 은행에 가서 돈을 건네기 직전 가까스로 피해를 면한 겁니다.

속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검찰총장 명의의 가짜 공문 때문.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직인, 이름 이런 것도 다 제 이름으로 나와있고, 법 이런 게 나와 있으니까 아무래도 그랬던(속았던) 것 같아요."

최근 이처럼 이메일 등을 통해 "통장이 범죄에 이용됐다"는 공문서를 보내 피해자를 속이는 이른바 '레터피싱'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공문서를 중시하는 사회적 가치관을 파고드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현영(대전유성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기존에 사용하던 수법인 기관을 사칭하는 그런 수법은 이미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신뢰를 갖게 하기 위해서 가짜 공문을 보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는 4만 5천여 건에 금액만 천 9백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떤 경우에도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에서 계좌 인출이나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것만은 반드시 명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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