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교과서 표지에 미사일…김정은 우상화
입력 2017.04.04 (06:33)
수정 2017.04.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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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개정된 학교 교과서에 미사일과 핵무기 관련 내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석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초급중학교 영어 교과서 표집니다.
'은하'라고 이름붙인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경제 관련 과목에도 내용과 무관한 미사일 그림이 등장하고, 심지어 미술 교과서에도 판화 주제로 미사일이 실렸습니다.
물리 교과서의 경우 표지 뿐 아니라 교과 내용에도 미사일 구조에 대한 설명이 담겼습니다.
또 고급 중학교 교과서엔 원자로와 핵폭탄 구조를 비롯해 수소탄과 중성자탄 등 핵무기 종류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교 교과서에 핵무기와 미사일을 강조한 것은 어린 나이에 권력을 세습한 김정은의 치적을 내세우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또 다른 교과서에는 김일성의 치적을 칭송하는 내용에 김정일과 김정은의 헌사를 나란히 실어 정통성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특히 도덕 교과서엔 북한의 최고 통치 규범인 '유일영도체제'를 강조하면서 첫번째 항목으로 "김정은 원수님을 충정으로 우러러 모셔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교과서는 지난 2011년말 김정은 체제 출범 후 2014년 대폭 개편된 것들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북한이 최근 개정된 학교 교과서에 미사일과 핵무기 관련 내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석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초급중학교 영어 교과서 표집니다.
'은하'라고 이름붙인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경제 관련 과목에도 내용과 무관한 미사일 그림이 등장하고, 심지어 미술 교과서에도 판화 주제로 미사일이 실렸습니다.
물리 교과서의 경우 표지 뿐 아니라 교과 내용에도 미사일 구조에 대한 설명이 담겼습니다.
또 고급 중학교 교과서엔 원자로와 핵폭탄 구조를 비롯해 수소탄과 중성자탄 등 핵무기 종류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교 교과서에 핵무기와 미사일을 강조한 것은 어린 나이에 권력을 세습한 김정은의 치적을 내세우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또 다른 교과서에는 김일성의 치적을 칭송하는 내용에 김정일과 김정은의 헌사를 나란히 실어 정통성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특히 도덕 교과서엔 북한의 최고 통치 규범인 '유일영도체제'를 강조하면서 첫번째 항목으로 "김정은 원수님을 충정으로 우러러 모셔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교과서는 지난 2011년말 김정은 체제 출범 후 2014년 대폭 개편된 것들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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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교과서 표지에 미사일…김정은 우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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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04 06:39:36
- 수정2017-04-19 21:53:31
<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개정된 학교 교과서에 미사일과 핵무기 관련 내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석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초급중학교 영어 교과서 표집니다.
'은하'라고 이름붙인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경제 관련 과목에도 내용과 무관한 미사일 그림이 등장하고, 심지어 미술 교과서에도 판화 주제로 미사일이 실렸습니다.
물리 교과서의 경우 표지 뿐 아니라 교과 내용에도 미사일 구조에 대한 설명이 담겼습니다.
또 고급 중학교 교과서엔 원자로와 핵폭탄 구조를 비롯해 수소탄과 중성자탄 등 핵무기 종류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교 교과서에 핵무기와 미사일을 강조한 것은 어린 나이에 권력을 세습한 김정은의 치적을 내세우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또 다른 교과서에는 김일성의 치적을 칭송하는 내용에 김정일과 김정은의 헌사를 나란히 실어 정통성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특히 도덕 교과서엔 북한의 최고 통치 규범인 '유일영도체제'를 강조하면서 첫번째 항목으로 "김정은 원수님을 충정으로 우러러 모셔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교과서는 지난 2011년말 김정은 체제 출범 후 2014년 대폭 개편된 것들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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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구 기자 sukk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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