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진열장…외국인 상대 은밀한 ‘가짜’ 판매

입력 2017.04.04 (06:46) 수정 2017.04.04 (07: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짜 가방과 시계 등 위조 상품을 팔아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매장 안에 비밀 진열장을 만들어 놓고 단속의 눈길을 피해왔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의 한 가방 가게입니다.

일반 가방들이 진열된 매장을 지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최고 수천만 원인 고가의 수입 가방과 시계가 빼곡히 진열된 또 다른 방이 나옵니다.

<녹취>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 "00가방 3개, △△지갑 7개"

하지만 모두 진품이 아닌 가짜 상품들.

한쪽에 숨겨진 검은 여행용 가방 안에선 작은 크기의 모조 지갑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처럼 서울 명동과 이태원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위조 상품을 판매해 온 39살 유 모 씨 등이 적발됐습니다.

일부 업주는 눈에 잘 띄는 앞쪽에서는 일반 상품을, 비밀 문이 있는 안쪽 공간에서는 가짜 상품을 파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최근 5개월간 매장에 보관해 온 위조 상품만 660여 점, 정품가격 기준으로 환산하면 28억 원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종윤(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상표권침해수사팀장) : "신고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것 같고요. 또 우리나라를 찾을 때 위조 상품이 많다라는 것을 알고..."

서울시 특사경은 압수한 가짜 제품들을 모두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류나 가방, 시계 등 위조상품 2,700여 점을 보관하거나 판매한 46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밀 진열장…외국인 상대 은밀한 ‘가짜’ 판매
    • 입력 2017-04-04 06:56:20
    • 수정2017-04-04 07:16:3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짜 가방과 시계 등 위조 상품을 팔아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매장 안에 비밀 진열장을 만들어 놓고 단속의 눈길을 피해왔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의 한 가방 가게입니다.

일반 가방들이 진열된 매장을 지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최고 수천만 원인 고가의 수입 가방과 시계가 빼곡히 진열된 또 다른 방이 나옵니다.

<녹취>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 "00가방 3개, △△지갑 7개"

하지만 모두 진품이 아닌 가짜 상품들.

한쪽에 숨겨진 검은 여행용 가방 안에선 작은 크기의 모조 지갑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처럼 서울 명동과 이태원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위조 상품을 판매해 온 39살 유 모 씨 등이 적발됐습니다.

일부 업주는 눈에 잘 띄는 앞쪽에서는 일반 상품을, 비밀 문이 있는 안쪽 공간에서는 가짜 상품을 파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최근 5개월간 매장에 보관해 온 위조 상품만 660여 점, 정품가격 기준으로 환산하면 28억 원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종윤(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상표권침해수사팀장) : "신고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것 같고요. 또 우리나라를 찾을 때 위조 상품이 많다라는 것을 알고..."

서울시 특사경은 압수한 가짜 제품들을 모두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류나 가방, 시계 등 위조상품 2,700여 점을 보관하거나 판매한 46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