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탄생 백주년 기념 통영 음악제

입력 2017.04.04 (12:30) 수정 2017.04.04 (13: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남 통영에서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 선생을 기리는 음악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엔 윤이상 탄생 백주년을 맞아 세계적 연주가들이 통영을 찾아 그의 작품을 연주합니다.

김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활 대신, 손으로 첼로의 현을 튕기고, 줄을 짚은 반대쪽 손을 흔들자, 가야금과 같은 울림이 전해집니다.

또 다른 무대에선 가늘게 떨리는 플루트가 '대금'의 맑은소리를, 현악기들이 국악 특유의 꺾임을 표현합니다.

한국 전통음악 기법을 현대음악에 녹여 낸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작품들입니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번 음악제에선 19개국 620여 명의 연주자의 소리로 윤이상 음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발터 볼프강 슈파러(국제 윤이상 협회 회장) : "(윤이상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아시아의 소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보면 확실한 서양 음악입니다."

윤이상 음악을 추구하는 독일 솔로 연주가 13명이 특별히 팀을 꾸려 참가했습니다.

빈필하모닉 앙상블도 최초로 내한해 윤이상의 대표곡 '밤이여, 나뉘어라'를 연주합니다.

<인터뷰> 슈켈첸 돌리(빈필하모닉 앙상블 대표) : "(윤이상의 음악은) 놀랄 만큼 흥미롭고, 매우 다채로운 특징이 있는 곡입니다."

세계 음악계에선 20세기 최고 거장중의 하나로 꼽히지만, 고국에선 '블랙리스트'에 오른 윤이상 선생.

봄이 찾아온 통영 앞바다에선 오는 9일까지 그의 음악이 흐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이상 탄생 백주년 기념 통영 음악제
    • 입력 2017-04-04 12:32:02
    • 수정2017-04-04 13:00:27
    뉴스 12
<앵커 멘트>

경남 통영에서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 선생을 기리는 음악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엔 윤이상 탄생 백주년을 맞아 세계적 연주가들이 통영을 찾아 그의 작품을 연주합니다.

김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활 대신, 손으로 첼로의 현을 튕기고, 줄을 짚은 반대쪽 손을 흔들자, 가야금과 같은 울림이 전해집니다.

또 다른 무대에선 가늘게 떨리는 플루트가 '대금'의 맑은소리를, 현악기들이 국악 특유의 꺾임을 표현합니다.

한국 전통음악 기법을 현대음악에 녹여 낸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작품들입니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번 음악제에선 19개국 620여 명의 연주자의 소리로 윤이상 음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발터 볼프강 슈파러(국제 윤이상 협회 회장) : "(윤이상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아시아의 소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보면 확실한 서양 음악입니다."

윤이상 음악을 추구하는 독일 솔로 연주가 13명이 특별히 팀을 꾸려 참가했습니다.

빈필하모닉 앙상블도 최초로 내한해 윤이상의 대표곡 '밤이여, 나뉘어라'를 연주합니다.

<인터뷰> 슈켈첸 돌리(빈필하모닉 앙상블 대표) : "(윤이상의 음악은) 놀랄 만큼 흥미롭고, 매우 다채로운 특징이 있는 곡입니다."

세계 음악계에선 20세기 최고 거장중의 하나로 꼽히지만, 고국에선 '블랙리스트'에 오른 윤이상 선생.

봄이 찾아온 통영 앞바다에선 오는 9일까지 그의 음악이 흐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