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9시간 만에 검거…구멍뚫린 피의자 관리

입력 2017.04.04 (19:14) 수정 2017.04.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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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도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검찰 조사를 받던 도중 달아났다 9시간만에 붙잡혔습니다.

이미 잡은 피의자를 놓치는 일이 반복되면서 검찰이 피의자 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도와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던 26살 강 모 씨.

강 씨는 어제 오후 검찰로 송치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습니다.

강 씨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구했고, 화장실 옆 수도배관 관리용 통로를 타고 아래층인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1층으로 내려온 강 씨는 건물에서 유일하게 창살이 없는 이 곳으로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이 구조물을 밟고 높이 2미터가 넘는 담을 넘어 달아났습니다.

이후 강 씨는 주차돼있던 차량을 훔쳐 서울로 달아났고, 도주 9시간만인 어젯밤 11시 20분에야 집 근처에서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경찰과 검찰은 강 씨의 행적을 찾느라 소동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경북 김천에서 검찰 조사를 받던 외국인이 달아났다 붙잡혔고, 6월에는 부산에서 도주한 피의자가 자살 소동을 벌이는 등 검찰의 부실한 피의자 관리 문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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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주 9시간 만에 검거…구멍뚫린 피의자 관리
    • 입력 2017-04-04 19:16:11
    • 수정2017-04-04 19: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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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도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검찰 조사를 받던 도중 달아났다 9시간만에 붙잡혔습니다.

이미 잡은 피의자를 놓치는 일이 반복되면서 검찰이 피의자 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도와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던 26살 강 모 씨.

강 씨는 어제 오후 검찰로 송치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습니다.

강 씨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구했고, 화장실 옆 수도배관 관리용 통로를 타고 아래층인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1층으로 내려온 강 씨는 건물에서 유일하게 창살이 없는 이 곳으로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이 구조물을 밟고 높이 2미터가 넘는 담을 넘어 달아났습니다.

이후 강 씨는 주차돼있던 차량을 훔쳐 서울로 달아났고, 도주 9시간만인 어젯밤 11시 20분에야 집 근처에서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경찰과 검찰은 강 씨의 행적을 찾느라 소동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경북 김천에서 검찰 조사를 받던 외국인이 달아났다 붙잡혔고, 6월에는 부산에서 도주한 피의자가 자살 소동을 벌이는 등 검찰의 부실한 피의자 관리 문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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