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이 더 잘 속아” 금융사기 경보

입력 2017.04.05 (17:07) 수정 2017.04.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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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들어 20대와 30대의 젊은 여성을 표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결혼자금 등 목돈을 모으고 있는 사회초년생들이 주요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2천9백여 건 가운데, 피해자가 20대나 30대의 젊은 여성인 경우가 전체의 74%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젊은 여성들의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175억 원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 피해 금액보다 10배가량 많았습니다.

사기범들은 주로 검찰이나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면서 국가에서 안전하게 보관해 줄 테니 돈을 건네라고 속이는 수법을 썼습니다.

20대와 30대 여성은 범죄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의심이 적다는 점과, 구속영장 청구 등을 언급하면서 고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또 20, 30대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사회 진출이 빨라서 결혼 자금 등 목돈을 모았을 가능성이 높아 사기범들의 주요 표적이 됐습니다.

금감원은 검찰이나 금감원 등 국가 기관 직원이라면서 전화를 걸어 자금 이체나 현금 전달을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일단 전화를 끊은 뒤 국번 없이 1332로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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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여성이 더 잘 속아” 금융사기 경보
    • 입력 2017-04-05 17:08:26
    • 수정2017-04-05 17: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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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들어 20대와 30대의 젊은 여성을 표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결혼자금 등 목돈을 모으고 있는 사회초년생들이 주요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2천9백여 건 가운데, 피해자가 20대나 30대의 젊은 여성인 경우가 전체의 74%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젊은 여성들의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175억 원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 피해 금액보다 10배가량 많았습니다.

사기범들은 주로 검찰이나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면서 국가에서 안전하게 보관해 줄 테니 돈을 건네라고 속이는 수법을 썼습니다.

20대와 30대 여성은 범죄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의심이 적다는 점과, 구속영장 청구 등을 언급하면서 고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또 20, 30대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사회 진출이 빨라서 결혼 자금 등 목돈을 모았을 가능성이 높아 사기범들의 주요 표적이 됐습니다.

금감원은 검찰이나 금감원 등 국가 기관 직원이라면서 전화를 걸어 자금 이체나 현금 전달을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일단 전화를 끊은 뒤 국번 없이 1332로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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