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수영’ 교육, 지자체 지원 부족에 위기

입력 2017.04.06 (06:52) 수정 2017.04.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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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이후 전국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 수업이 도입됐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부족한 예산과 수영장 시설때문에 확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생존수영' 시간입니다.

<현장음> "조여주는 이유는? 고정이 되게~"

구명조끼 착용법부터,

물에 빠지는 방법과 수영까지.

해상 사고에 대비한 대처법을 배우고 실습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맹경은 (초등학교 3학년): "오늘 처음 배웠는데 무서울 줄 알았는데 재밌고 애들이랑 같이하니까 그렇게 무섭지 않았어요."

교육부는 오는 2020년까지 현재 3,4학년이 대상인 '생존수영'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필요 예산의 절반은 교육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절반은 자치단체가 부담하게 합니다

문제는 자치단체의 부족한 재정상황과 지역 수영장 시설입니다.

지금도 '생존수영' 수업 참여학교가 전체 대상 초등학교의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녹취> 지방 교육청 관계자 (음성변조): "수영장도 부족한 편이고 예산도 막대하고 지금 6학년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는 하는데 확실하진 않고.."

교육부는 자치단체에 별도 지원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5대 5기 때문에 시,도에서도 확보를 해줘야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존수영'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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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 수영’ 교육, 지자체 지원 부족에 위기
    • 입력 2017-04-06 06:57:54
    • 수정2017-04-06 07: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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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이후 전국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 수업이 도입됐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부족한 예산과 수영장 시설때문에 확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생존수영' 시간입니다.

<현장음> "조여주는 이유는? 고정이 되게~"

구명조끼 착용법부터,

물에 빠지는 방법과 수영까지.

해상 사고에 대비한 대처법을 배우고 실습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맹경은 (초등학교 3학년): "오늘 처음 배웠는데 무서울 줄 알았는데 재밌고 애들이랑 같이하니까 그렇게 무섭지 않았어요."

교육부는 오는 2020년까지 현재 3,4학년이 대상인 '생존수영'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필요 예산의 절반은 교육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절반은 자치단체가 부담하게 합니다

문제는 자치단체의 부족한 재정상황과 지역 수영장 시설입니다.

지금도 '생존수영' 수업 참여학교가 전체 대상 초등학교의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녹취> 지방 교육청 관계자 (음성변조): "수영장도 부족한 편이고 예산도 막대하고 지금 6학년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는 하는데 확실하진 않고.."

교육부는 자치단체에 별도 지원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5대 5기 때문에 시,도에서도 확보를 해줘야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존수영'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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