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 원천 ‘밀원수림’ 만들자

입력 2017.04.06 (06:53) 수정 2017.04.0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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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카시나 밤나무처럼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나무를 '밀원수'라고 부르는데요,

나무를 키워서 목재도 얻고 꿀도 얻어 '일거양득'이지만, 이런 밀원수를 심는 면적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함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심은 지 3년 된 망개나무가 1미터 가까이 자랐습니다.

이 지역에 흔치 않은 망개나무를 심은 것은 여름에 꽃이 펴 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우창희(괴산군 산림정책팀장) : "다른 나무에서 꽃을 다 피우고 진 시기에 망개나무가 꽃을 피우기 때문에, 그때 밀원을 채취할 수 있는 유일한 수종이고."

지자체에서도 이렇게 꿀을 얻을 수 있는 밀원수 심기를 지난 2011년부터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꿀 채취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 농가들을 돕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해마다 심는 면적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 지난 2012년에는 전국에서 심은 나무의 30% 가 백합나무와 아카시 등 밀원수였지만, 지난해에는 18%로 줄었습니다.

목재로서 가치가 낮다는 인식이 있는데다 침엽수보다 손이 많이 간다며 산주들이 심기를 꺼리는 겁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키우기 쉽고 쓰임이 많은 나무를 적극 소개하고 있습니다.

<녹취> 반기민(농산촌활성화연구소장) : "(밀원) 산림에서는 종 다양성이 확보가 되고, 산을 갖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소득원들이 창출될 수 있는.."

전문가들은 특히 온난화와 함께 침엽수가 고사하는 만큼 다양한 밀원수를 심어 산림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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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봉 원천 ‘밀원수림’ 만들자
    • 입력 2017-04-06 06:59:17
    • 수정2017-04-06 07:12: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아카시나 밤나무처럼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나무를 '밀원수'라고 부르는데요,

나무를 키워서 목재도 얻고 꿀도 얻어 '일거양득'이지만, 이런 밀원수를 심는 면적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함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심은 지 3년 된 망개나무가 1미터 가까이 자랐습니다.

이 지역에 흔치 않은 망개나무를 심은 것은 여름에 꽃이 펴 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우창희(괴산군 산림정책팀장) : "다른 나무에서 꽃을 다 피우고 진 시기에 망개나무가 꽃을 피우기 때문에, 그때 밀원을 채취할 수 있는 유일한 수종이고."

지자체에서도 이렇게 꿀을 얻을 수 있는 밀원수 심기를 지난 2011년부터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꿀 채취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 농가들을 돕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해마다 심는 면적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 지난 2012년에는 전국에서 심은 나무의 30% 가 백합나무와 아카시 등 밀원수였지만, 지난해에는 18%로 줄었습니다.

목재로서 가치가 낮다는 인식이 있는데다 침엽수보다 손이 많이 간다며 산주들이 심기를 꺼리는 겁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키우기 쉽고 쓰임이 많은 나무를 적극 소개하고 있습니다.

<녹취> 반기민(농산촌활성화연구소장) : "(밀원) 산림에서는 종 다양성이 확보가 되고, 산을 갖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소득원들이 창출될 수 있는.."

전문가들은 특히 온난화와 함께 침엽수가 고사하는 만큼 다양한 밀원수를 심어 산림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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