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공군기지 미사일 공격

<앵커 멘트>

미군이 오늘(7일) 새벽, 시리아 정부군 공군 기지에 전격적으로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해 민간인까지 공격한 데 따른 응징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시간 오늘(7일) 새벽, 지중해의 미 해군 구축함에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공격 목표는 시리아 중부의 알샤이라트 공군비행장.

최근 화학무기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자를 낸 시리아 전투기들이 이륙한 기지로 파악된 곳입니다.

공습에 사용된 토마호크 미사일은 모두 59발, 전투기와 활주로, 유류보급소 등 목표 기지가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전했고, 시리아 군 당국은 군인 포함 6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격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하고 더 이상의 화학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미국은 정의의 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리아 내 학살과 유혈 사태를 종식시키고 각종 유형의 테러를 끝내기 위해 모든 문명국들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을 요청합니다."

미국의 동맹국들은 지지 의사를 밝힌 반면, 시리아와 후원국인 러시아는 주권국에 대한 침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아사드 정권을 상대로 한 첫 공격입니다.

6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에도 중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