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영향, 국내 47% 中 41% 北 12%

입력 2017.04.07 (21:30) 수정 2017.04.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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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미세먼지 상황이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나빴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미세먼지 원인을 두고는 국내와 중국 영향이 얼마인지 논란이 많은데요.

국내와 중국, 또 북한까지 영향이 적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국가별 영향 분석 자료를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들어 석 달 동안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32마이크로그램으로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 배출량을 280톤 줄였는데도 관측된 농도는 오히려 늘어난 겁니다.

<인터뷰>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 "올해 서풍 계열의 바람 빈도가 증가하여서 국외 미세먼지 영향이 증가하였고요. 고농도 때는 (외부 유입 비율이) 75~76%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외 영향이 70%를 넘었다는 수치는 올해 농도가 가장 높았던 8일간만 골라서 분석한 것이라 일반화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진이 1년 동안 국가별 영향을 조사한 국내 연구 결과를 입수했습니다.

서풍이 자주 불어 올해처럼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했던 2013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데요.

연간 기준으로 보면 국내 자체 발생이 47%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중국 영향은 41%로 분석됐는데요.

지역별로는 베이징 등 중북부 지역이 16%로 가장 컸고요.

상하이 등 남동부 지역이 12%, 동북부 지역도 11%를 차지했습니다.

중북부와 남동부 지역은 인구밀도가 높고 공단이 많아 중국내에서도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의 영향도 처음 분석됐는데요.

12%로 상당량을 차지했습니다.

주로 석탄이나 나무를 태워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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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미세먼지 영향, 국내 47% 中 41% 北 12%
    • 입력 2017-04-07 21:30:37
    • 수정2017-04-08 09: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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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초미세먼지 상황이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나빴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미세먼지 원인을 두고는 국내와 중국 영향이 얼마인지 논란이 많은데요.

국내와 중국, 또 북한까지 영향이 적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국가별 영향 분석 자료를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들어 석 달 동안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32마이크로그램으로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 배출량을 280톤 줄였는데도 관측된 농도는 오히려 늘어난 겁니다.

<인터뷰>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 "올해 서풍 계열의 바람 빈도가 증가하여서 국외 미세먼지 영향이 증가하였고요. 고농도 때는 (외부 유입 비율이) 75~76%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외 영향이 70%를 넘었다는 수치는 올해 농도가 가장 높았던 8일간만 골라서 분석한 것이라 일반화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진이 1년 동안 국가별 영향을 조사한 국내 연구 결과를 입수했습니다.

서풍이 자주 불어 올해처럼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했던 2013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데요.

연간 기준으로 보면 국내 자체 발생이 47%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중국 영향은 41%로 분석됐는데요.

지역별로는 베이징 등 중북부 지역이 16%로 가장 컸고요.

상하이 등 남동부 지역이 12%, 동북부 지역도 11%를 차지했습니다.

중북부와 남동부 지역은 인구밀도가 높고 공단이 많아 중국내에서도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의 영향도 처음 분석됐는데요.

12%로 상당량을 차지했습니다.

주로 석탄이나 나무를 태워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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