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음주운전…더 미친 도주 운전

입력 2017.04.08 (21:24) 수정 2017.04.08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젯밤(7일) 대전에서, 만취한 20대가 음주단속을 피하려고 역주행까지 하며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목숨 건 도주극이 끝났는데 이 가로수가 없었다면 손님들로 북적이던 음식점을 덮칠 뻔 했습니다.

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선 너머로 역주행합니다.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승용차.

길 양쪽에 정차한 택시 사이를 그대로 뚫고 돌진합니다.

빨간 신호도 무시하고, 행인들은 깜짝 놀라 가까스로 비켜섭니다.

주차된 차 옆을 들이받고도 멈출 줄 모르고 속도를 냅니다.

위험한 질주는 맞은편에서 포위해온 순찰차에 막혀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인터뷰> 식당 주인 : "와장창 뭐 부서지는 줄 알았어. 뭐가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나와보니까 이런 상황이고 이거 뽑히고..."

차량이 들이받고 멈춰선 곳입니다.

가로수가 없었다면 영업 중인 식당으로 돌진해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질 뻔했습니다.

운전자 27살 김 모 씨는 차가 멈춰선 뒤에도 문을 열지 않고 한동안 버텼습니다.

<녹취> 출동 경찰관 : "운전석에 없고, 조수석에 앉아 있었는데 자기가 운전 안 했다고, 당황은 했지만 그래도 운전자라고 확신했고 그래서 체포한 거죠."

김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71%.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함께 타고 있던 30살 노 모 씨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친 음주운전…더 미친 도주 운전
    • 입력 2017-04-08 21:25:06
    • 수정2017-04-08 21:49:38
    뉴스 9
<앵커 멘트>

어젯밤(7일) 대전에서, 만취한 20대가 음주단속을 피하려고 역주행까지 하며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목숨 건 도주극이 끝났는데 이 가로수가 없었다면 손님들로 북적이던 음식점을 덮칠 뻔 했습니다.

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선 너머로 역주행합니다.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승용차.

길 양쪽에 정차한 택시 사이를 그대로 뚫고 돌진합니다.

빨간 신호도 무시하고, 행인들은 깜짝 놀라 가까스로 비켜섭니다.

주차된 차 옆을 들이받고도 멈출 줄 모르고 속도를 냅니다.

위험한 질주는 맞은편에서 포위해온 순찰차에 막혀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인터뷰> 식당 주인 : "와장창 뭐 부서지는 줄 알았어. 뭐가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나와보니까 이런 상황이고 이거 뽑히고..."

차량이 들이받고 멈춰선 곳입니다.

가로수가 없었다면 영업 중인 식당으로 돌진해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질 뻔했습니다.

운전자 27살 김 모 씨는 차가 멈춰선 뒤에도 문을 열지 않고 한동안 버텼습니다.

<녹취> 출동 경찰관 : "운전석에 없고, 조수석에 앉아 있었는데 자기가 운전 안 했다고, 당황은 했지만 그래도 운전자라고 확신했고 그래서 체포한 거죠."

김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71%.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함께 타고 있던 30살 노 모 씨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