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이슈 급부상…대선주자 ‘우클릭’ 경쟁

입력 2017.04.11 (21:17) 수정 2017.04.1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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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한반도 위기설'이 퍼지면서 안보 이슈가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사드 관련 입장을 수정하며 우클릭에 나섰고, 범보수 후보들은 두 사람의 안보관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는 차기 정권이 결정해야 한다던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입장을 수정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북한이) 핵 도발을 계속해 나간다면, 뿐만 아니라 핵을 고도화해 나간다면, 그때는 사드 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정치권이 안보 위기에 초당적으로 협력하자며 국회의장과 5개 정당 대표, 대선 후보가 참여하는 긴급 안보비상회의 소집도 제안했습니다.

일찌감치 사드 배치 찬성으로 돌아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사드 배치 반대 당론도 변경해 줄 것을 당에 요구했습니다.

한국 안보에 가장 중요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한미 동맹 강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이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동맹 국가인 미국과 공조해야만 한다는 것, 중국 정부에 설득하겠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번 대선은 안보 대선이라며 좌파의 보수를 가장한 행각에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다급하니까 마치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양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절대 집권하면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사드에 찬성하는 척하는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안보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안보비상회의 제안에 대해선 세 후보 모두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중도·보수 유권자들의 전략 투표가 대선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을 겨냥한 안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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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 이슈 급부상…대선주자 ‘우클릭’ 경쟁
    • 입력 2017-04-11 21:18:50
    • 수정2017-04-11 22: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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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한반도 위기설'이 퍼지면서 안보 이슈가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사드 관련 입장을 수정하며 우클릭에 나섰고, 범보수 후보들은 두 사람의 안보관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는 차기 정권이 결정해야 한다던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입장을 수정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북한이) 핵 도발을 계속해 나간다면, 뿐만 아니라 핵을 고도화해 나간다면, 그때는 사드 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정치권이 안보 위기에 초당적으로 협력하자며 국회의장과 5개 정당 대표, 대선 후보가 참여하는 긴급 안보비상회의 소집도 제안했습니다.

일찌감치 사드 배치 찬성으로 돌아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사드 배치 반대 당론도 변경해 줄 것을 당에 요구했습니다.

한국 안보에 가장 중요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한미 동맹 강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이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동맹 국가인 미국과 공조해야만 한다는 것, 중국 정부에 설득하겠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번 대선은 안보 대선이라며 좌파의 보수를 가장한 행각에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다급하니까 마치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양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절대 집권하면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사드에 찬성하는 척하는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안보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안보비상회의 제안에 대해선 세 후보 모두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중도·보수 유권자들의 전략 투표가 대선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을 겨냥한 안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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