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IS처럼…美 경찰 마약과의 전쟁 동영상 ‘논란’

입력 2017.04.12 (21:40) 수정 2017.04.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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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플로리다 주 경찰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마약 거래상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낸 건데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따라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운데 한 사람을 제외하곤 나머지 4명은 모두 검은 색 두건과 마스크를 썼습니다.

방탄 조끼을 입고 무장까지 했습니다.

협박에 가까운 섬뜩한 경고까지 내놓습니다.

<녹취> 페이튼 그린넬(레이크 카운티 경찰국장) : "오늘밤 경찰 특공대가 당신 집의 현관문을 날려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잠을 청하라."

미 플로리다 주 레이크 카운티 경찰국이 만든 동영상으로 올해 새로 취임한 그린넬 국장과 마약 단속 대원들입니다.

영상에서 그린넬 국장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마약 거래상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녹취> 페이튼 그린넬(레이크 카운티 경찰국장) : "약물 과다복용으로 누군가 사망한다면 우리는 당신들을 살인죄로 처벌할거다. 우리가 가고 있으니 도망쳐봐라."

이 동영상이 조회수 100만 건을 훌쩍 넘기며 빠르게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만든 동영상과 비슷하다며 경찰이 IS에게 배운 것 아니냐,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진 겁니다.

이 동영상이 미국 경찰의 과도한 군대화와 공권력 과용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경찰은 위장 근무를 해야 하는 마약단속반의 신원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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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치 IS처럼…美 경찰 마약과의 전쟁 동영상 ‘논란’
    • 입력 2017-04-12 21:40:43
    • 수정2017-04-12 22: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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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플로리다 주 경찰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마약 거래상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낸 건데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따라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운데 한 사람을 제외하곤 나머지 4명은 모두 검은 색 두건과 마스크를 썼습니다.

방탄 조끼을 입고 무장까지 했습니다.

협박에 가까운 섬뜩한 경고까지 내놓습니다.

<녹취> 페이튼 그린넬(레이크 카운티 경찰국장) : "오늘밤 경찰 특공대가 당신 집의 현관문을 날려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잠을 청하라."

미 플로리다 주 레이크 카운티 경찰국이 만든 동영상으로 올해 새로 취임한 그린넬 국장과 마약 단속 대원들입니다.

영상에서 그린넬 국장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마약 거래상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녹취> 페이튼 그린넬(레이크 카운티 경찰국장) : "약물 과다복용으로 누군가 사망한다면 우리는 당신들을 살인죄로 처벌할거다. 우리가 가고 있으니 도망쳐봐라."

이 동영상이 조회수 100만 건을 훌쩍 넘기며 빠르게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만든 동영상과 비슷하다며 경찰이 IS에게 배운 것 아니냐,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진 겁니다.

이 동영상이 미국 경찰의 과도한 군대화와 공권력 과용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경찰은 위장 근무를 해야 하는 마약단속반의 신원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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