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시장 ‘봄바람’…취업자, 큰 폭 증가

입력 2017.04.13 (06:33) 수정 2017.04.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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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제가 수출과 생산, 소비까지 모두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고용시장에도 모처럼 만의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경기 회복 징후로도 여겨집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가 주목한 화가 로봇, 상용화에 성공한 식사보조 로봇, 이 로봇들 관절을 개발한 건, 우리 중소기업입니다.

연 20%씩 수출이 성장한 결과, 일자리는 5년 만에 곱절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진욱((주)로보티즈 상무) : "중소기업들도 좋은 인력들을 많이 원하고 있습니다. 저희랑 같이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그런 일꾼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강소기업들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9개월째 줄고 있는 제조업 일자리 감소세는 주춤했습니다.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고용도 활기를 띠면서, 전체 일자리는 1년 전보다 46만 6천 개 늘었습니다.

1년 3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수출과 생산이 회복된 데 힘입어 고용 시장에 간만의 봄바람이 불고 있는 건데, 경기 회복의 징후로도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런 고용 훈풍이 뚜렷하고 지속적인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엔 아직 역부족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구직 단념자 수는 46만 8천 명, 3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노동시장의 여건 개선은 고연령대를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것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여건의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습니다."

만여 명이 고용된 대우조선의 구조조정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도, 모처럼 훈풍을 맞은 고용 시장에 큰 변수로 여겨집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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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 시장 ‘봄바람’…취업자, 큰 폭 증가
    • 입력 2017-04-13 06:39:05
    • 수정2017-04-13 07: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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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제가 수출과 생산, 소비까지 모두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고용시장에도 모처럼 만의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경기 회복 징후로도 여겨집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가 주목한 화가 로봇, 상용화에 성공한 식사보조 로봇, 이 로봇들 관절을 개발한 건, 우리 중소기업입니다.

연 20%씩 수출이 성장한 결과, 일자리는 5년 만에 곱절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진욱((주)로보티즈 상무) : "중소기업들도 좋은 인력들을 많이 원하고 있습니다. 저희랑 같이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그런 일꾼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강소기업들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9개월째 줄고 있는 제조업 일자리 감소세는 주춤했습니다.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고용도 활기를 띠면서, 전체 일자리는 1년 전보다 46만 6천 개 늘었습니다.

1년 3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수출과 생산이 회복된 데 힘입어 고용 시장에 간만의 봄바람이 불고 있는 건데, 경기 회복의 징후로도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런 고용 훈풍이 뚜렷하고 지속적인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엔 아직 역부족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구직 단념자 수는 46만 8천 명, 3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노동시장의 여건 개선은 고연령대를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것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여건의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습니다."

만여 명이 고용된 대우조선의 구조조정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도, 모처럼 훈풍을 맞은 고용 시장에 큰 변수로 여겨집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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