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합동 토론…현안 놓고 후보간 ‘신경전’

입력 2017.04.13 (16:59) 수정 2017.04.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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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을 26일 앞두고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 5명이 모두 참석하는 첫 합동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후보들은 사회 현안과 정책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밝히면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본선에 오른 5명의 대선 후보가 처음으로 TV 토론회에서 격돌했습니다.

먼저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후보 간 입장차를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미국 대통령에 전화해 선제 타격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답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선제타격이 이뤄지면 국토 수복 작전에 돌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미국에는 불가하다는 뜻을, 중국에는 북한에 압박을 가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우리가 군사적 준비를 한 뒤 선제타격이 이뤄지도록 협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미국과 중국에 특사를 파견해 평화를 설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 후보들은 교육과 경제, 노동 분야 등에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는 후보별로 이견을 보이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밝힌 심 후보외에 나머지 후보들은 구속 단계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주적', '적폐', '차떼기', '유체 이탈' 같은 거친 발언도 오갔습니다.

토론 결과에 대해 각 후보들은 말을 아끼면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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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합동 토론…현안 놓고 후보간 ‘신경전’
    • 입력 2017-04-13 17:01:07
    • 수정2017-04-13 17: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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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을 26일 앞두고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 5명이 모두 참석하는 첫 합동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후보들은 사회 현안과 정책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밝히면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본선에 오른 5명의 대선 후보가 처음으로 TV 토론회에서 격돌했습니다.

먼저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후보 간 입장차를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미국 대통령에 전화해 선제 타격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답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선제타격이 이뤄지면 국토 수복 작전에 돌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미국에는 불가하다는 뜻을, 중국에는 북한에 압박을 가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우리가 군사적 준비를 한 뒤 선제타격이 이뤄지도록 협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미국과 중국에 특사를 파견해 평화를 설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 후보들은 교육과 경제, 노동 분야 등에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는 후보별로 이견을 보이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밝힌 심 후보외에 나머지 후보들은 구속 단계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주적', '적폐', '차떼기', '유체 이탈' 같은 거친 발언도 오갔습니다.

토론 결과에 대해 각 후보들은 말을 아끼면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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