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차’ 농장 접근 금지…밀집 사육 개선

입력 2017.04.14 (06:37) 수정 2017.04.1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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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가 서민 경제까지 위협하자 정부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달걀 수집 차량의 농장 방문을 금지하고 알 낳는 공장이란 비판을 받아온 밀집 사육 방식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양계장.

병아리 3만 마리를 키우던 사육장이 텅 비었습니다.

AI 여파로 병아리 물량이 절대 부족하다 보니 가격이 두 배 넘게 올랐고 이젠 남아 있는 물량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김유권(양계장 운영) : "병아리가 지금 시중에 없어가지고 우리가 웃돈을 주고도 못 구하는 형편이거든요."

AI가 양계농가 등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이 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달걀 수집 차량 일명 '알차'의 농장 접근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농장을 드나들며 바이러스 전파 역할을 했단 판단에 따라 앞으론 정부가 지정한 중간 거점에서만 달걀을 수집하게 합니다.

알낳는 공장이란 비판을 받아온 밀집 사육 방식도 개선합니다.

현재 A4용지보다도 작은 0.05제곱미터 수준인 닭 한마리당 사육면적을 유럽 수준인 0.075제곱미터로 넓히기로 했습니다.

실제 정부의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양계농장 80여 곳 중 AI가 발생한 곳은 한 곳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김재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밀집지역은 농장이전과 시설현대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AI 백신의 도입 여부에 대해선 이르면 6월까지 접종 타당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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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차’ 농장 접근 금지…밀집 사육 개선
    • 입력 2017-04-14 06:39:15
    • 수정2017-04-14 07: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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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가 서민 경제까지 위협하자 정부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달걀 수집 차량의 농장 방문을 금지하고 알 낳는 공장이란 비판을 받아온 밀집 사육 방식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양계장.

병아리 3만 마리를 키우던 사육장이 텅 비었습니다.

AI 여파로 병아리 물량이 절대 부족하다 보니 가격이 두 배 넘게 올랐고 이젠 남아 있는 물량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김유권(양계장 운영) : "병아리가 지금 시중에 없어가지고 우리가 웃돈을 주고도 못 구하는 형편이거든요."

AI가 양계농가 등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이 되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달걀 수집 차량 일명 '알차'의 농장 접근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농장을 드나들며 바이러스 전파 역할을 했단 판단에 따라 앞으론 정부가 지정한 중간 거점에서만 달걀을 수집하게 합니다.

알낳는 공장이란 비판을 받아온 밀집 사육 방식도 개선합니다.

현재 A4용지보다도 작은 0.05제곱미터 수준인 닭 한마리당 사육면적을 유럽 수준인 0.075제곱미터로 넓히기로 했습니다.

실제 정부의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양계농장 80여 곳 중 AI가 발생한 곳은 한 곳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김재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밀집지역은 농장이전과 시설현대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AI 백신의 도입 여부에 대해선 이르면 6월까지 접종 타당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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