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데뷔 60년’ 안성기 “국민배우 맞아요”

입력 2017.04.14 (07:29) 수정 2017.04.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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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우 안성기 씨가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았습니다.

5살때부터 지금까지, 한국영화의 역사를 만들어온 시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열렸는데요.

스스로도 인정한 자타공인 국민배우 안성기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그전 같이 집에서 같이 살아."

<녹취> "가서 물이나 떠와."

짖궂지만 천진난만한 다섯살 꼬마, 이제는 한국 영화계 거목이 된 배우 안성기 씨입니다.

성인이 된 80년대엔 방황하는 도시 청년의 자화상으로 주목받았는데요.

<녹취> "맨날 땀 흘리는 놈은 조금 먹고!"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끌면서, 영화 '실미도'로 천만 관객 시대의 포문을 열기도 했죠.

130여 편의 출연작, 그 안엔 영화의 역사가 오롯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안성기(배우) : "그 당시에 어떤 배우가 저한테 물어봤어요. 천만(관객)을 돌파하고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겠죠?" "이게 쉽게 깨지겠니?"했는데 두달만에 '태극기 휘날리며'에 깨졌습니다."

드라마나 연극 출연 한번 없이 영화에만 전념한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안성기(배우) "(관객이) 컴컴한 그 자리에 앉아서 자기를 어떻게 감동시켜 달라는 그런 마음을 갖는 것에 대한 소중함이 있고요. 그래서 영화를 쭉 좋아합니다. "

이제는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 국민배우 호칭, 조금은 부담스럽진 않을까요.

<인터뷰> 안성기(배우) : "저 '국민배우' 맞는 거 같습니다. 저는 팬클럽도 없고요, 국민이 팬이라고 생각을 해서. "국민배우 아닙니다" 할 수는 없을 거 같고요."

60년을 돌아보는 특별전엔 수많은 동료와 후배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인터뷰> 장동건(배우) : "한국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될 산증인으로 현재까지 굉장히 활발하게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존경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송강호(배우) : "60년이 아니라, 70년, 80년… 똑같은 모습 보여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이런 안성기 씨에게도 아직 못 이룬 꿈이 있을까요.

<인터뷰> 안성기(배우) : "일단 오래하는 게 꿈입니다. 우리 배우들이 '아 저 정도까지는 열심히 하면 할 수 있겠구나'라고 정년을 길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어요."

영화계의 맏형이자 영원한 현역으로, 또 다른 기록을 향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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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데뷔 60년’ 안성기 “국민배우 맞아요”
    • 입력 2017-04-14 07:37:22
    • 수정2017-04-14 08: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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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우 안성기 씨가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았습니다.

5살때부터 지금까지, 한국영화의 역사를 만들어온 시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열렸는데요.

스스로도 인정한 자타공인 국민배우 안성기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그전 같이 집에서 같이 살아."

<녹취> "가서 물이나 떠와."

짖궂지만 천진난만한 다섯살 꼬마, 이제는 한국 영화계 거목이 된 배우 안성기 씨입니다.

성인이 된 80년대엔 방황하는 도시 청년의 자화상으로 주목받았는데요.

<녹취> "맨날 땀 흘리는 놈은 조금 먹고!"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끌면서, 영화 '실미도'로 천만 관객 시대의 포문을 열기도 했죠.

130여 편의 출연작, 그 안엔 영화의 역사가 오롯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안성기(배우) : "그 당시에 어떤 배우가 저한테 물어봤어요. 천만(관객)을 돌파하고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겠죠?" "이게 쉽게 깨지겠니?"했는데 두달만에 '태극기 휘날리며'에 깨졌습니다."

드라마나 연극 출연 한번 없이 영화에만 전념한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안성기(배우) "(관객이) 컴컴한 그 자리에 앉아서 자기를 어떻게 감동시켜 달라는 그런 마음을 갖는 것에 대한 소중함이 있고요. 그래서 영화를 쭉 좋아합니다. "

이제는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 국민배우 호칭, 조금은 부담스럽진 않을까요.

<인터뷰> 안성기(배우) : "저 '국민배우' 맞는 거 같습니다. 저는 팬클럽도 없고요, 국민이 팬이라고 생각을 해서. "국민배우 아닙니다" 할 수는 없을 거 같고요."

60년을 돌아보는 특별전엔 수많은 동료와 후배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인터뷰> 장동건(배우) : "한국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될 산증인으로 현재까지 굉장히 활발하게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존경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송강호(배우) : "60년이 아니라, 70년, 80년… 똑같은 모습 보여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이런 안성기 씨에게도 아직 못 이룬 꿈이 있을까요.

<인터뷰> 안성기(배우) : "일단 오래하는 게 꿈입니다. 우리 배우들이 '아 저 정도까지는 열심히 하면 할 수 있겠구나'라고 정년을 길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어요."

영화계의 맏형이자 영원한 현역으로, 또 다른 기록을 향해 나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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