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내쫓는다” 3살 아이 때려 숨져…엄마도 범행 도와
입력 2017.04.14 (19:19)
수정 2017.04.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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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칭얼거리는 아이를 악귀에 씌었다고 폭행해 숨지게 한 종교집단이 적발됐습니다.
친엄마는 시신매장까지 돕고는 실종신고까지 했습니다.
보도에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8월 경기도 부천의 한 대형매장 앞에서 3살 된 아들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이의 행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건의 전모는 이달초 베일을 벋었습니다.
친어머니와 같이 살던 53살 여성이 아이가 칭얼거리자 악귀를 내쫒아야 한다며 나무주걱으로 때려 숨지게 한 겁니다.
친모는 아이가 숨지자 시신을 야산으로 가져가 암매장하고는 경찰에 실종신고까지 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진돗개를 숭상하는 종교집단으로 확인됐습니다.
빌라 옥상에 정자를 지어 놓고 진돗개를 키우면서 집단생활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모시는 신이 있다고 그랬어요. 자기들이 모시는 신이 들어와야 하는데 그 길을 막았다며 제 이불을 옮겨놓았더라고요."
경찰은 숨진 아이의 시신 암매장을 도왔던 70대 할머니로부터 최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오지형(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진술을 획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50대 여성과 암매장을 도운 친어머니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칭얼거리는 아이를 악귀에 씌었다고 폭행해 숨지게 한 종교집단이 적발됐습니다.
친엄마는 시신매장까지 돕고는 실종신고까지 했습니다.
보도에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8월 경기도 부천의 한 대형매장 앞에서 3살 된 아들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이의 행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건의 전모는 이달초 베일을 벋었습니다.
친어머니와 같이 살던 53살 여성이 아이가 칭얼거리자 악귀를 내쫒아야 한다며 나무주걱으로 때려 숨지게 한 겁니다.
친모는 아이가 숨지자 시신을 야산으로 가져가 암매장하고는 경찰에 실종신고까지 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진돗개를 숭상하는 종교집단으로 확인됐습니다.
빌라 옥상에 정자를 지어 놓고 진돗개를 키우면서 집단생활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모시는 신이 있다고 그랬어요. 자기들이 모시는 신이 들어와야 하는데 그 길을 막았다며 제 이불을 옮겨놓았더라고요."
경찰은 숨진 아이의 시신 암매장을 도왔던 70대 할머니로부터 최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오지형(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진술을 획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50대 여성과 암매장을 도운 친어머니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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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귀 내쫓는다” 3살 아이 때려 숨져…엄마도 범행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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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14 19:21:19
- 수정2017-04-14 19:29:18
<앵커 멘트>
칭얼거리는 아이를 악귀에 씌었다고 폭행해 숨지게 한 종교집단이 적발됐습니다.
친엄마는 시신매장까지 돕고는 실종신고까지 했습니다.
보도에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8월 경기도 부천의 한 대형매장 앞에서 3살 된 아들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이의 행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건의 전모는 이달초 베일을 벋었습니다.
친어머니와 같이 살던 53살 여성이 아이가 칭얼거리자 악귀를 내쫒아야 한다며 나무주걱으로 때려 숨지게 한 겁니다.
친모는 아이가 숨지자 시신을 야산으로 가져가 암매장하고는 경찰에 실종신고까지 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진돗개를 숭상하는 종교집단으로 확인됐습니다.
빌라 옥상에 정자를 지어 놓고 진돗개를 키우면서 집단생활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음성변조) : "모시는 신이 있다고 그랬어요. 자기들이 모시는 신이 들어와야 하는데 그 길을 막았다며 제 이불을 옮겨놓았더라고요."
경찰은 숨진 아이의 시신 암매장을 도왔던 70대 할머니로부터 최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오지형(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진술을 획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50대 여성과 암매장을 도운 친어머니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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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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