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대충 쓰면 무용지물

입력 2017.04.16 (06:59) 수정 2017.04.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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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올 봄엔 유난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날 외출할 땐 마스크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어떤 마스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선 식약처 허가를 받은 황사 마스크나 방역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이들 마스크엔 KF 수치가 표시돼 있는데, 80은 미세먼지를 80% 이상, 94는 94% 이상 차단한다는 뜻입니다.

숫자가 클수록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호흡량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마스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도 효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숨 쉬는 기능이 있는 특수 마네킹에 미세먼지를 뿌린 뒤, 착용 방법을 달리해서 비교했습니다.

왼쪽은 마스크와 코 사이가 벌어진 경우, 오른 쪽은 코에 밀착된 경웁니다.

30초 뒤, 틈새가 있던 왼쪽 마네킹의 기도 부분이 미세먼지로 더욱 붉게 변했습니다.

미세먼지가 3배 이상 몸속으로 더 들어간 겁니다.

<인터뷰> 안영진(식약처 의약외품정책과 과장) : "황사나 미세먼지를 잘 차단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에 부착돼 있는 머리 끈이나 콧편(마스크 위쪽 철사)을 이용해서 얼굴에 밀착 되도록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어린이나 여성은 얼굴 크기에 맞는 작은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버리기 아깝다는 이유로 세탁하게 되면 내장된 필터가 손상돼 먼지 차단 성능이 크게 떨어집니다.

때문에 한 번 쓴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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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마스크, 대충 쓰면 무용지물
    • 입력 2017-04-16 07:04:45
    • 수정2017-04-16 09:42:29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올 봄엔 유난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날 외출할 땐 마스크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어떤 마스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선 식약처 허가를 받은 황사 마스크나 방역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이들 마스크엔 KF 수치가 표시돼 있는데, 80은 미세먼지를 80% 이상, 94는 94% 이상 차단한다는 뜻입니다.

숫자가 클수록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호흡량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마스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도 효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숨 쉬는 기능이 있는 특수 마네킹에 미세먼지를 뿌린 뒤, 착용 방법을 달리해서 비교했습니다.

왼쪽은 마스크와 코 사이가 벌어진 경우, 오른 쪽은 코에 밀착된 경웁니다.

30초 뒤, 틈새가 있던 왼쪽 마네킹의 기도 부분이 미세먼지로 더욱 붉게 변했습니다.

미세먼지가 3배 이상 몸속으로 더 들어간 겁니다.

<인터뷰> 안영진(식약처 의약외품정책과 과장) : "황사나 미세먼지를 잘 차단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에 부착돼 있는 머리 끈이나 콧편(마스크 위쪽 철사)을 이용해서 얼굴에 밀착 되도록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어린이나 여성은 얼굴 크기에 맞는 작은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버리기 아깝다는 이유로 세탁하게 되면 내장된 필터가 손상돼 먼지 차단 성능이 크게 떨어집니다.

때문에 한 번 쓴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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