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삼성 고시’…바늘구멍 된 채용문

입력 2017.04.17 (08:13) 수정 2017.04.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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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이 그룹 차원의 마지막 신입사원 공채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앞으로는 계열사별 채용으로 바뀌게 되는데, 향후 대기업 채용문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삼성고시'로도 불리는 삼성의 직무적성검사가 전국적으로 실시됐습니다.

해마다 만4천 명 정도를 뽑아 채용 시장의 큰 손으로도 불렸지만, 그룹 차원의 대규모 공채는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미래전략실 해체로, 앞으론 계열사별로 필요에 따라 뽑게 되는데, 채용 인원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합격이 간절한 취업 준비생들은 당장 앞으로의 채용 시장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취업 준비생 : "걱정은 되죠. 왜냐하면 아무래도 삼성은 특히나 계열사별로 중복 지원이 안됐잖아요. 결국 경쟁률은 더 높아지는 거니까."

<인터뷰> 이지훈(대학 4학년) : "걱정은 많이 되기는 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될 것 같아요."

<인터뷰> 류민주(취업 준비생) : "저는 문과생이라서 아무래도 (그룹 공채 폐지)에 대해서 조금더 걱정이 많이 되는거는 사실이에요."

본격적인 공채 철이지만, 특히 올 상반기 주요 대기업의 채용문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좁아졌습니다.

경기 악화와 회사 사정으로 5곳 가운데 1곳이 채용을 줄이거나 뽑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지난해의 2배 수준입니다.

<녹취> 임민욱(취업포털업체 홍보팀장) : "신입 채용문은 다소 줄어들고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 채용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로 고용을 미루는 추세가 있다는 지적도 재계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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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7 08:14:52
    • 수정2017-04-17 08: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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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그룹 차원의 마지막 신입사원 공채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앞으로는 계열사별 채용으로 바뀌게 되는데, 향후 대기업 채용문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삼성고시'로도 불리는 삼성의 직무적성검사가 전국적으로 실시됐습니다.

해마다 만4천 명 정도를 뽑아 채용 시장의 큰 손으로도 불렸지만, 그룹 차원의 대규모 공채는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미래전략실 해체로, 앞으론 계열사별로 필요에 따라 뽑게 되는데, 채용 인원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합격이 간절한 취업 준비생들은 당장 앞으로의 채용 시장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취업 준비생 : "걱정은 되죠. 왜냐하면 아무래도 삼성은 특히나 계열사별로 중복 지원이 안됐잖아요. 결국 경쟁률은 더 높아지는 거니까."

<인터뷰> 이지훈(대학 4학년) : "걱정은 많이 되기는 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될 것 같아요."

<인터뷰> 류민주(취업 준비생) : "저는 문과생이라서 아무래도 (그룹 공채 폐지)에 대해서 조금더 걱정이 많이 되는거는 사실이에요."

본격적인 공채 철이지만, 특히 올 상반기 주요 대기업의 채용문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좁아졌습니다.

경기 악화와 회사 사정으로 5곳 가운데 1곳이 채용을 줄이거나 뽑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지난해의 2배 수준입니다.

<녹취> 임민욱(취업포털업체 홍보팀장) : "신입 채용문은 다소 줄어들고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 채용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로 고용을 미루는 추세가 있다는 지적도 재계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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