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 부통령 방한…오늘 黃 대행 면담

<앵커 멘트>

어제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북한 문제와 사드 배치 문제 등을 협의합니다.

사드 배치는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는 백악관 관계자의 발언이 나온 가운데 펜스 부통령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아내와 두 딸을 동반하고 전용기 '에어포스 투'에서 내립니다.

취임 이후 첫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방에서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겁니다.

아버지가 6.25 참전 유공자이기도 한 펜스 부통령은 곧바로 헬기를 타고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았습니다.

<녹취>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 대하여 경례! 바로!"

펜스 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오늘 오전 남북 분단의 현장인 비무장지대를 찾을 예정입니다.

이어 총리 공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과 사드 배치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합니다.

두 사람은 면담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발표문에는 북한 정권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함께 펜스 부통령이 "사드 배치가 진행 중이지만, 다음달 초 한국 대선까지는 유동적이며,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할 일" 이라는 백악관 관계자의 발언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외교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은 사드 배치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한미 양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