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159억 뇌물혐의 추가…재판은 대선 이후

입력 2017.04.17 (21:27) 수정 2017.04.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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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에 롯데·SK와 관련된 159억 원을 추가했습니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 사건을 최순실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재판부에 배당했는데 재판은 대선 이후에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현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뇌물혐의는 성격이 3가지로 나뉩니다.

삼성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게 지원했거나 지원을 약속한 213억 원에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됐습니다.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냈다가 돌려받은 70억 원 등 290억 원은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요구하고 재단이 돈을 받은 것으로 봐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고, SK가 요구받은 재단 지원금 89억 원에는 박 전 대통령 등의 요구에도 SK가 돈을 건네지 않았다고 판단해 제3자 뇌물요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이 롯데와 SK의 159억 원에 뇌물죄를 적용한 건 두 기업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면세점 사업자 추가 선정과 사면 등을 청탁한 걸로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롯데가 돈을 냈다가 돌려받은 걸 고려해 신동빈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SK는 내부 의결에도 올리지 않았다며 최태원 회장을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이 박 전 대통령 사건을 최 씨를 재판하고 있는 재판부에 배당하면서 40년 지기인 두 사람은 같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법조계는 대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원이 대선 이후인 다음 달 중순쯤 첫 재판을 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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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전 대통령 159억 뇌물혐의 추가…재판은 대선 이후
    • 입력 2017-04-17 21:29:52
    • 수정2017-04-17 21: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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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에 롯데·SK와 관련된 159억 원을 추가했습니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 사건을 최순실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재판부에 배당했는데 재판은 대선 이후에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현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뇌물혐의는 성격이 3가지로 나뉩니다.

삼성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게 지원했거나 지원을 약속한 213억 원에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됐습니다.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냈다가 돌려받은 70억 원 등 290억 원은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요구하고 재단이 돈을 받은 것으로 봐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고, SK가 요구받은 재단 지원금 89억 원에는 박 전 대통령 등의 요구에도 SK가 돈을 건네지 않았다고 판단해 제3자 뇌물요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이 롯데와 SK의 159억 원에 뇌물죄를 적용한 건 두 기업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면세점 사업자 추가 선정과 사면 등을 청탁한 걸로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롯데가 돈을 냈다가 돌려받은 걸 고려해 신동빈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SK는 내부 의결에도 올리지 않았다며 최태원 회장을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이 박 전 대통령 사건을 최 씨를 재판하고 있는 재판부에 배당하면서 40년 지기인 두 사람은 같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법조계는 대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원이 대선 이후인 다음 달 중순쯤 첫 재판을 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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