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BS TV 토론회…후보 역량 드러난다

입력 2017.04.19 (06:01) 수정 2017.04.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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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오늘 대선후보 초청 TV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기존 토론과 달리 후보간 상호 토론을 최대한 많이 유도해 충분한 검증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인데, 선거전 초반 판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각 후보 진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회.

트럼프와 클린턴, 두 후보는 선 채로 원고도 없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유권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당시 美 공화당 대선후보) : "(내가 이기면) 법무장관에게 명령해 특별검사가 당신을 수사하게 할 것입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당시 美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 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이 미국의 법무를 맡고 있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당신은 감옥에 갈 것입니다.)"

반면, 우리나라 선거 토론회는 후보자 간 토론 시간이 짧고 답변도 준비한 자료를 읽는 경우가 많아 흥미가 떨어지고 자질 검증도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KBS가 이를 보완한 새로운 방식의 TV 토론회를 오늘 선보입니다.

먼저 보조의자는 있지만, 각 후보들은 주로 외국처럼 선 채로 토론을 벌이게 됩니다.

소지품도 메모지와 필기구 뿐이고, 자료는 일절 볼 수 없습니다.

토론 방식도 크게 달라져, 인사말과 각 분야 공통질문 시간은 1분 이내로 최소화하고, 바로 9분간의 후보간 난상토론으로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후보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공식 선거전 개막 후 첫 토론인 만큼 초반 판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각 후보 진영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바쁜 선거운동 중에도 현안과 공약을 정리하는 등 토론회 전략 마련에 몰두했습니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후보는 차별화된 토론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녹취> 신경민(더불어민주당 방송콘텐츠공동본부장) : "안정되고, 믿음직하고 그리고 통합을 지향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구축하겠습니다)."

<녹취> 전희경(자유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국가 대개혁의 청사진을 국민들께 속 시원한 화법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용호(국민의당 TV토론전략본부장) : "정책과 비전을 좀더 비언어적인 요소까지 포함해서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겠습니다)."

유승민, 심상정 후보도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녹취> 지상욱(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 :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사람은 유일하게 유승민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녹취> 한창민(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비전과 정책, 책임과 대안으로 앞서간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줄 것입니다."

KBS 대선후보 토론회는 오늘 밤 10시 KBS 1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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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KBS TV 토론회…후보 역량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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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19 12: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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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오늘 대선후보 초청 TV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기존 토론과 달리 후보간 상호 토론을 최대한 많이 유도해 충분한 검증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인데, 선거전 초반 판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각 후보 진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회.

트럼프와 클린턴, 두 후보는 선 채로 원고도 없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유권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당시 美 공화당 대선후보) : "(내가 이기면) 법무장관에게 명령해 특별검사가 당신을 수사하게 할 것입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당시 美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 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이 미국의 법무를 맡고 있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당신은 감옥에 갈 것입니다.)"

반면, 우리나라 선거 토론회는 후보자 간 토론 시간이 짧고 답변도 준비한 자료를 읽는 경우가 많아 흥미가 떨어지고 자질 검증도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KBS가 이를 보완한 새로운 방식의 TV 토론회를 오늘 선보입니다.

먼저 보조의자는 있지만, 각 후보들은 주로 외국처럼 선 채로 토론을 벌이게 됩니다.

소지품도 메모지와 필기구 뿐이고, 자료는 일절 볼 수 없습니다.

토론 방식도 크게 달라져, 인사말과 각 분야 공통질문 시간은 1분 이내로 최소화하고, 바로 9분간의 후보간 난상토론으로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후보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공식 선거전 개막 후 첫 토론인 만큼 초반 판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각 후보 진영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바쁜 선거운동 중에도 현안과 공약을 정리하는 등 토론회 전략 마련에 몰두했습니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후보는 차별화된 토론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녹취> 신경민(더불어민주당 방송콘텐츠공동본부장) : "안정되고, 믿음직하고 그리고 통합을 지향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구축하겠습니다)."

<녹취> 전희경(자유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국가 대개혁의 청사진을 국민들께 속 시원한 화법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용호(국민의당 TV토론전략본부장) : "정책과 비전을 좀더 비언어적인 요소까지 포함해서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겠습니다)."

유승민, 심상정 후보도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녹취> 지상욱(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 :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사람은 유일하게 유승민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녹취> 한창민(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비전과 정책, 책임과 대안으로 앞서간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줄 것입니다."

KBS 대선후보 토론회는 오늘 밤 10시 KBS 1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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