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총선’ 카드 뺀 英 총리…브렉시트협상 전 승부수

입력 2017.04.19 (21:31) 수정 2017.04.19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연합과의 탈퇴 협상을 앞두고 있는 영국 총리가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브렉시트 전략에 대해 줄곧 비판을 제기해 온 정치권을 물갈이 하겠다는 의도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하원은 현재 조기 총선을 실시할 지에 대한 표결 절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3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오는 6월 8일, 2년 만에 총선이 다시 실시됩니다.

그동안 조기 총선은 없다던 메이 총리가 말을 바꾼 것은 브렉시트 협상 전략을 줄곧 비판해온 야당 등 정치권에 대해 국민의 신임을 다시 묻자는 의도에서입니다.

험난한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메이 총리가 정치권을 다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입니다.

<녹취> 테리사 메이(영국총리) : "야당 때문에 브렉시트 준비가 위험해지고 정부의 입지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집권당의 지지율이 월등히 높아 압도적 다수당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깔려있습니다.

그러나 브렉시트 결정을 후회하는 여론이 줄지 않는 등 승리를 확신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녹취> 앤디 보텀(런던시민) : "국회에 (브렉시트에 대한) 권위를 쥐어 줄지 국민이 다시 얘기해 봐야죠."

노동당 등 모든 야당이 조기 총선을 환영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특히 스코틀랜드에서는 독립 문제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많아 영국이 다시 한번 격랑에 직면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기총선’ 카드 뺀 英 총리…브렉시트협상 전 승부수
    • 입력 2017-04-19 21:34:01
    • 수정2017-04-19 21:41:36
    뉴스 9
<앵커 멘트>

유럽연합과의 탈퇴 협상을 앞두고 있는 영국 총리가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브렉시트 전략에 대해 줄곧 비판을 제기해 온 정치권을 물갈이 하겠다는 의도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하원은 현재 조기 총선을 실시할 지에 대한 표결 절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3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오는 6월 8일, 2년 만에 총선이 다시 실시됩니다.

그동안 조기 총선은 없다던 메이 총리가 말을 바꾼 것은 브렉시트 협상 전략을 줄곧 비판해온 야당 등 정치권에 대해 국민의 신임을 다시 묻자는 의도에서입니다.

험난한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메이 총리가 정치권을 다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입니다.

<녹취> 테리사 메이(영국총리) : "야당 때문에 브렉시트 준비가 위험해지고 정부의 입지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집권당의 지지율이 월등히 높아 압도적 다수당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깔려있습니다.

그러나 브렉시트 결정을 후회하는 여론이 줄지 않는 등 승리를 확신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녹취> 앤디 보텀(런던시민) : "국회에 (브렉시트에 대한) 권위를 쥐어 줄지 국민이 다시 얘기해 봐야죠."

노동당 등 모든 야당이 조기 총선을 환영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특히 스코틀랜드에서는 독립 문제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많아 영국이 다시 한번 격랑에 직면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