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서울 '동맥경화' 이대로 좋은가
입력 2002.08.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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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는 이렇게 서울의 교통을 일순간에 마비시켰습니다.
주요 간선도로가 물에 잠긴 것도 문제지만 이후 나온 교통대책도 수도 서울의 행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허술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대로 아침 출근길이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운전자들은 1시간여씩 진입로에서 기다리기 일쑤였습니다.
⊙운전자: 반복 되풀이되는 거 아니에요? 이것은 어떤 식으로든 조치가 있어야 되는데...
⊙기자: 어제 퇴근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찰이 물이 찬 도로 입구에서만 차량을 막아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통제사실을 몰랐습니다.
⊙운전자: 잘 모르겠는데요.
사무실에 있다 와 가지고요...
⊙기자: 진출입로에 대한 통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강변북로 진입로입니다.
그러나 이곳 어디에도 강변북로의 교통통제 상황이나 혼잡도로도 설명해 주는 안내판은 없습니다.
결국 운전자들은 도로의 상황을 모르고 진입할 수밖에 없어 이처럼 역주행을 하는 차량까지 생겼습니다.
교통통제를 책임진 경찰의 상황실도 일선 서의 보고를 종합하는 데 그칩니다.
⊙경찰관: 88도로를 한꺼번에 보고 통제하는 곳은 없어요.
⊙기자: 그런 건 있나요.
⊙경찰관: 그런 건 없어요..
⊙기자: 서울시의 간선도로 정보망도 구멍이 뚫린 상태입니다.
하얀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이른바 무정보 구간입니다.
올림픽대로 49km 구간 가운데 30%인 16km 정도만 교통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이영인(서울시립대 건축도시조경학부 교수): 우회할 수 있는 도시간선도로의 신호시간 계획을 사전에 준비해서 이것을 통해서 교통혼잡을 완화시키고...
⊙기자: 막힌 도로 때문에 지하철 이용객이 7% 가까이 늘었지만 지하철 운행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수도 서울의 교통관리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허술한 교통관리체계가 도시의 신경망을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주요 간선도로가 물에 잠긴 것도 문제지만 이후 나온 교통대책도 수도 서울의 행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허술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대로 아침 출근길이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운전자들은 1시간여씩 진입로에서 기다리기 일쑤였습니다.
⊙운전자: 반복 되풀이되는 거 아니에요? 이것은 어떤 식으로든 조치가 있어야 되는데...
⊙기자: 어제 퇴근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찰이 물이 찬 도로 입구에서만 차량을 막아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통제사실을 몰랐습니다.
⊙운전자: 잘 모르겠는데요.
사무실에 있다 와 가지고요...
⊙기자: 진출입로에 대한 통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강변북로 진입로입니다.
그러나 이곳 어디에도 강변북로의 교통통제 상황이나 혼잡도로도 설명해 주는 안내판은 없습니다.
결국 운전자들은 도로의 상황을 모르고 진입할 수밖에 없어 이처럼 역주행을 하는 차량까지 생겼습니다.
교통통제를 책임진 경찰의 상황실도 일선 서의 보고를 종합하는 데 그칩니다.
⊙경찰관: 88도로를 한꺼번에 보고 통제하는 곳은 없어요.
⊙기자: 그런 건 있나요.
⊙경찰관: 그런 건 없어요..
⊙기자: 서울시의 간선도로 정보망도 구멍이 뚫린 상태입니다.
하얀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이른바 무정보 구간입니다.
올림픽대로 49km 구간 가운데 30%인 16km 정도만 교통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이영인(서울시립대 건축도시조경학부 교수): 우회할 수 있는 도시간선도로의 신호시간 계획을 사전에 준비해서 이것을 통해서 교통혼잡을 완화시키고...
⊙기자: 막힌 도로 때문에 지하철 이용객이 7% 가까이 늘었지만 지하철 운행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수도 서울의 교통관리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허술한 교통관리체계가 도시의 신경망을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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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 집중호우는 이렇게 서울의 교통을 일순간에 마비시켰습니다.
주요 간선도로가 물에 잠긴 것도 문제지만 이후 나온 교통대책도 수도 서울의 행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허술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대로 아침 출근길이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운전자들은 1시간여씩 진입로에서 기다리기 일쑤였습니다.
⊙운전자: 반복 되풀이되는 거 아니에요? 이것은 어떤 식으로든 조치가 있어야 되는데...
⊙기자: 어제 퇴근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찰이 물이 찬 도로 입구에서만 차량을 막아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통제사실을 몰랐습니다.
⊙운전자: 잘 모르겠는데요.
사무실에 있다 와 가지고요...
⊙기자: 진출입로에 대한 통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강변북로 진입로입니다.
그러나 이곳 어디에도 강변북로의 교통통제 상황이나 혼잡도로도 설명해 주는 안내판은 없습니다.
결국 운전자들은 도로의 상황을 모르고 진입할 수밖에 없어 이처럼 역주행을 하는 차량까지 생겼습니다.
교통통제를 책임진 경찰의 상황실도 일선 서의 보고를 종합하는 데 그칩니다.
⊙경찰관: 88도로를 한꺼번에 보고 통제하는 곳은 없어요.
⊙기자: 그런 건 있나요.
⊙경찰관: 그런 건 없어요..
⊙기자: 서울시의 간선도로 정보망도 구멍이 뚫린 상태입니다.
하얀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이른바 무정보 구간입니다.
올림픽대로 49km 구간 가운데 30%인 16km 정도만 교통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이영인(서울시립대 건축도시조경학부 교수): 우회할 수 있는 도시간선도로의 신호시간 계획을 사전에 준비해서 이것을 통해서 교통혼잡을 완화시키고...
⊙기자: 막힌 도로 때문에 지하철 이용객이 7% 가까이 늘었지만 지하철 운행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수도 서울의 교통관리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허술한 교통관리체계가 도시의 신경망을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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