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통제, 퇴근길도 큰 혼잡

⊙앵커: 오늘도 서울시내 퇴근길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한강수위가 내려가고 있지만 일부 구간 통제는 풀리지 않아서 정체가 계속됐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강에 물이 빠지면서 황톳물에 잠겼던 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도로를 덮은 토사를 치우는 청소에 중장비까지 동원됐습니다.
올림픽대로는 오후 3시 반쯤 만 하루 만에 재개통됐습니다.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도 모두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서 도로는 또다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퇴근차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오면서 서울시내 곳곳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의 상류 나들목이 여전히 물에 잠겨 있어 여의도 주변 도로는 꽉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우회도로인 노들길도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마포 상암지하차도는 정상을 되찾았지만 사흘째 물에 잠겨 있는 잠수교 주변 도로 역시 심하게 밀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일 아침에도 오늘과 같은 출근길 교통혼잡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내일도 잠수교 개통이 불투명한 만큼 가급적 승용차를 집에 두고 나올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