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대선 앞둔 프랑스…후보 4명 초접전

입력 2017.04.20 (20:35) 수정 2017.04.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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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글로벌 현장입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명의 유력 후보들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누가 결선 투표에 진출할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질문>
박진현 특파원, 프랑스 대선을 코 앞에 두고 '테러 위협'에 비상이 걸렸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난 18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선거를 겨냥한 테러를 모의한 용의자 두 명이 체포됐기 때문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이 피용 공화당 후보를 겨냥했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테러 용의자들이 IS에 충성 맹세를 하는 영상에 피용 후보의 사진이 실린 신문 1면이 등장한 사실 등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 대테러 조정국은 피용 후보를 테러 경계 2등급으로 분류하고, 르펜 후보를 3등급, 그리고 마크롱과 멜랑숑 후보를 4등급으로 올려 놓은 상태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23일 전국 투표소에 5만여 명의 경찰을 배치하고 대테러 전문 특수부대와 저격수도 곳곳에 배치해 테러 가능성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현재 4명의 유력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죠. 현재 판세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판세는 여전히 안갯 속입니다.

과반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5월 7일 결선 투표 실시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중도의 마크롱 후보와 극우 르펜 후보가 앞서가고 있지만, 피용과 멜랑숑 후보도 지지율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상위권 네 후보 간의 격차는 4%포인트에 불과합니다.

또한 부동층도 34%나 돼 다음달 7일 결선 투표에 누가 진출할 수 있을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각 방송사 출구조사가 나오는, 월요일 새벽 3시 쯤에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그런데 4명의 후보 가운데 극좌로 분류되는 멜랑숑 후보가 막판에 급부상하면서 결선 투표에 자칫 극우 후보와 극좌 후보가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있다면서요?

<답변>
네, 멜랑숑 후보는 지난 2월 중순만 하더라도 지지율 12% 정도로 5위를 기록하며 결선 투표와는 무관한 후보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 달만에 지지율 8% 이상을 끌어올리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2차례 TV 토론에서 선전을 했고 홀로그램 유세나 온라인 게임 홍보물들이 젊은층에게 어필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멜랑숑 후보가 지지율 1.2위를 놓치지 않았던 르펜 후보와 결선에 동반 진출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는 것입니다.

두 후보는 다른 이유로 유럽 연합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르펜 후보는 경제적 주권을 위해서 유럽 연합 탈퇴를 공약했고, 멜랑숑 후보는 유럽 연합이 신자유주의의 선봉이라면서 체질 개선이 되지 않으면 프렉시트도 고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3일 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프랑스와 유럽 연합의 관계 설정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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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대선 앞둔 프랑스…후보 4명 초접전
    • 입력 2017-04-20 20:28:48
    • 수정2017-04-20 20:48:32
    글로벌24
<앵커 멘트>

글로벌 현장입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명의 유력 후보들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누가 결선 투표에 진출할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질문>
박진현 특파원, 프랑스 대선을 코 앞에 두고 '테러 위협'에 비상이 걸렸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난 18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선거를 겨냥한 테러를 모의한 용의자 두 명이 체포됐기 때문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이 피용 공화당 후보를 겨냥했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테러 용의자들이 IS에 충성 맹세를 하는 영상에 피용 후보의 사진이 실린 신문 1면이 등장한 사실 등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 대테러 조정국은 피용 후보를 테러 경계 2등급으로 분류하고, 르펜 후보를 3등급, 그리고 마크롱과 멜랑숑 후보를 4등급으로 올려 놓은 상태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23일 전국 투표소에 5만여 명의 경찰을 배치하고 대테러 전문 특수부대와 저격수도 곳곳에 배치해 테러 가능성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현재 4명의 유력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죠. 현재 판세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판세는 여전히 안갯 속입니다.

과반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5월 7일 결선 투표 실시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중도의 마크롱 후보와 극우 르펜 후보가 앞서가고 있지만, 피용과 멜랑숑 후보도 지지율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상위권 네 후보 간의 격차는 4%포인트에 불과합니다.

또한 부동층도 34%나 돼 다음달 7일 결선 투표에 누가 진출할 수 있을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각 방송사 출구조사가 나오는, 월요일 새벽 3시 쯤에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그런데 4명의 후보 가운데 극좌로 분류되는 멜랑숑 후보가 막판에 급부상하면서 결선 투표에 자칫 극우 후보와 극좌 후보가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있다면서요?

<답변>
네, 멜랑숑 후보는 지난 2월 중순만 하더라도 지지율 12% 정도로 5위를 기록하며 결선 투표와는 무관한 후보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 달만에 지지율 8% 이상을 끌어올리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2차례 TV 토론에서 선전을 했고 홀로그램 유세나 온라인 게임 홍보물들이 젊은층에게 어필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멜랑숑 후보가 지지율 1.2위를 놓치지 않았던 르펜 후보와 결선에 동반 진출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는 것입니다.

두 후보는 다른 이유로 유럽 연합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르펜 후보는 경제적 주권을 위해서 유럽 연합 탈퇴를 공약했고, 멜랑숑 후보는 유럽 연합이 신자유주의의 선봉이라면서 체질 개선이 되지 않으면 프렉시트도 고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3일 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프랑스와 유럽 연합의 관계 설정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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